창의적 복음사역의 선구자 박형규 목사 ③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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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복음사역의 선구자 박형규 목사 ③
상담치유 목회
[1054호] 2016년 08월 24일 (수) 16:44:54 이종무 목사(전 본지주필) webmaster@kehcnews.co.kr

빈민촌을 찾아가서 북을 치며 찬송을 불렀더니 순식간에 남녀 수백 명의 군중이 모여들었다. 그곳에 모인 아이들은 가난해서 옷을 입지 않았는데도 마치 자색 옷을 입은 것 같았다. 매일 갯벌에 가서 조개를 잡아 파는 것을 업으로 삼는 까닭에 햇볕에 그을렸기 때문이었다. 어른들은 간국이 흐르는 떨어진 무명옷을 걸치고 있었다. 이곳의 전도결과로 5인의 신자가 생겼고, 신자들은 빈민촌을 전도지대로 삼아서 종종 전도하러 나아간다.

하계 아동성경강습회를 열었는데 경성성서학원 수양생 민병순이 자진하여 아동집회를 개최했다. 그의 아동을 인도하는 능한 수완으로 불과 두 세 집회 만에 장소가 꽉 차서 80~90명에 달했다. 교수과목은 다니엘서, 룻기, 국문 등이었다. 두 주간을 교수한 과목의 시험을 치른 후 시상식이 있었고 시작한지 2주일에 방학을 했다.

박 목사는 인천교회에서 죽어가는 한 소년이 주님을 영접하여 하나님 나라에 가면서 천국에 대한 소망의 확신을 가지고 운명하며 그의 가족을 구원시킨 상담치유목회의 사례를 활천에 기고하여 그의 목회사역의 한 면모를 보여줬다.

인천 화평리 부락에 곽완용(郭完用)이라는 13세의 소년이 있었다. 자기 집 뒤에 있는 인천교회 유년주일학교 학생이다. 유년주일학교의 모범생으로서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는 소년이었다. 그가 교회에 등록한지 2~3주일이 되었을 때 신장염이라는 질병으로 인천부립병원에 입원했다. 박형규 목사가 종종 그를 찾아가서 주의 말씀으로 권하고 기도할 때마다 잘 받아들였다.

병세가 호전되어 한 달 만에 퇴원했다. 완용이가 자택에서 요양을 받다가 그만 음식부주의로 다시 악화되어 재입원했으나 치료불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이었다. 집에 가서 병자가 먹고 싶다는 것이나 마음대로 먹게 하라는 사망선고를 받고 퇴원했다. 박 목사는 전도부인과 함께 바삐 찾아갔다. 부모들은 시름없이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환자는 고무풍선 같이 부어오른 몸으로 고통스럽게 신음하고 있었다.

박 목사는 잠시 망설였다. 우선 부모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서 죽은 나사로를 나흘 만에 불러낸 예수님의 이적을 소개해주어, 그의 부모와 환자에게 육체에 대한 소망을 줄 것인가? 아니면 사망선고의 사실을 전달해주고 천국의 소망 곧 영혼의 안식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단도직입적으로 복음을 들려주었다.

박 목사는 완용이를 불러서 정신을 집중하게 하고, “네가 살기만 원하지 말고 죽을 줄을 미리 알아두어라. 그리고 네 죄와 모든 것을 회개하여 예수의 보혈로 사함을 받아라. 죄 사함 받은 자는 천국이 있고, 그렇지 못한 자는 지옥이 있다”라고 전도한 후에 간절하게 기도했다. 완용은 깨달았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예배당에 출석은 하지만 어느 날 무당에게 가서 굿을 하려고 했다. 그것을 안 완용은 부모에게 자기는 하나님 나라에 갈 터인데 무당을 찾아가면 절대로 안 된다, 오로지 교회 사람들을 초청해서 기도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완용은 한 달 여를 천국에 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동생에게 찬송을 부르게 하고 천국의 소망 가운데 태연자약하고 평안한 자세로 부모에게 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슬픈 기색 없이 운명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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