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자 베드로의 삶과 신학 재조명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의 생애와 신학적 공헌을 재조명한 책 ‘베드로, 다시보기’가 출간됐다. 래리 R. 헬리어 교수(테일러대학교)가 쓰고 이기승 목사(성산교회)가 번역한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베드로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베드로는 무식한 갈릴리 어부, 성급한 성격의 소유자,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던 사람 등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저자는 사도 베드로가 단순하고 무식했던 촌부가 아니라 예수님의 수제자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신학자임을 드러낸다.

저자는 고고학과 성경신학, 역사신학을 위시한 외경 문서 등 광범위한 자료를 토대로 베드로의 신학을 하나씩 밝혀냈다. 또 시몬 베드로가 처음 예수를 만나게 되었던 상황부터 베드로전후서에 기록된 신학을 하나씩 제시하며 위대했던 그의 사역과 신학적 깊이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베드로가 주장했던 기독론과 종말론 등 우리가 평소 지나치기 쉬웠던 구절을 깊이 있게 해석하며 이해를 돕고 있다. 무엇보다 바울보다 소홀히 취급되고 과소평가 된 베드로를 초기교회의 지도자와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으로 재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기승 목사는 “이번 번역을 계기로 베드로와 신학에 더욱 친숙하게 됐고, 그의 신학적 사고에 감명받았다”며 “책을 접하는 목회자나 평신도 모두의 사고와 생활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래리R.헬리어/이기승 옮김/요단/277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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