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진정성이 교육의 열쇠”

신진 신학자의 학위 논문을 소개하는 제21차 서울신학포럼이 지난 8월 9일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기념관에서 열렸다.

서울신학대학교 기독신학연구소(소장 조기연 교수)가 주관하고 해외장학회(회장 윤성원 목사)가 후원한 이번 서신포럼에서는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탈봇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한 강호경 박사(은평교회 교육목사)가 발표했다.

이날 강호경 박사는 잭 메지로우 박사(콜롬비아교대)가 주장한 변혁학습 이론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기독교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강 박사에 따르면 잭 메지로우는 “가르치는 자의 진정성이야 말로 지속적이고 영향력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며 ‘가르치는 자의 진정성’은 ‘전체적 자아 동원’, ‘관계성’, ‘정직성과 도덕성’으로 만들어진다.

강 박사는 “진정성이란 단어는 교사들이 자신의 믿음과 가치관에 있어서 솔직하고 투명할 때 드러난다”며 “예수님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신앙과 믿음의 진정성이 가르치는 과정에서 묻어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성을 추구하는 교사는 자신의 지성과 영성, 감성, 사회성 등 전인격적인 자아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기에는 지식만이 아닌 학생과의 인격적 교제, 교사로서의 정직성과 도덕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 강 박사는 변혁학습의 목적을 ‘학습자에게 새로운 의미와 시각을 전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이를 위한 전략으로 ‘불균형 문제 해결’, ‘비평적 성찰’, ‘은유적 학습법’, ‘학습 공동체’를 제시했다. 결국 건강한 교육을 위해서는 학습자가 느끼는 불안정한 상황에 대한 이해와 그를 품어줄 수 있는 공동체, 감성과 영성을 위한 학습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변혁학습은 경쟁적이며 개인주의적인 환경에서는 불가능하다”며 “특히 교회에서의 학습은 초대교회와 같은 회복과 화목이 있는 환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학포럼이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41명의 신학자가 포럼을 통해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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