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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호> 리우올림픽이 한창이다...
[1052호] 2016년 08월 10일 (수) 15:42:47 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 리우올림픽이 한창이다. 스포츠의 마력이 무엇인지 지구 반대편에서 터지는 함성에 온 나라가 들썩인다. 금메달 10개를 목표한 우리나라 팀은 남녀양궁 단체전에서 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활쏘기로 이름을 떨친 주몽의 후예들이어선지 우리나라는 양궁 단체전이 생긴 1988년의 서울올림픽에서부터 여자팀은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고 남자팀은 5번을 우승했다.

▨… 한국 여자 양궁팀의 8연속 우승 대기록은 아마도 세계 스포츠 사에서 다시는 이뤄질 수 없을런지도 모른다. 프로스포츠인 야구 혹은 바둑 같은 경기에서 9연패, 10연패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그것은 매년을 결산한 결과일 뿐이다. 올림픽처럼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경기에서 8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하려면 자그마치 28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이 엄청난 대기록을 한국 여자 양궁팀이 세운 것이다.

▨… 우리나라 여인의 역사는 삼종지도(三從之道)나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는 말에서 나타나듯 너무도 서러운 남존여비의 역사였다. 지금은 모두가 잊어버리다시피 한 민요 한 수가 그 사정을 낱낱이 꿰뚫어 전해준다. “울 어머니 날 낳지 말고 배나 낳드면 개용을 쓸걸, 울 아버지 날 맹길지 말고 매방석이나 맨들 것인데 멋할라고 나를 나서 요고생을 시키싱거나”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차라리 원망하고 후회해온 것이 이 땅의 여인들의 역사였다.

▨…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고 했던가. 아직은 볕이 반만 들었는지 모르지만 세상은 확실히 변하기는 변했다. 우리나라의 행정부 수반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의 국가수반도 여성이다. 미국에도 어쩌면 금년 안에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여성상위의 시대라는 말은 과장일 수 있겠지만 삼종지도는 어불성설인 시대임이 확실하다.

▨… 물론 우리 교단에서도 여성=피해자 또는 피지배자, 남성=가해자 또는 지배자라는 이분법적 인식이 깨어진지는 오래다. 지금은 여목사, 여장로가 차별 없이 세워지고 있다. 법은 차별을 철폐했다. 그러나 교단의 일각에는 아직도 여성의 여성성 자각(Women Consciousness)과 성적(Gender) 주체성 회복을 통한 성평등 사회 구현을 소극적으로만 보려는 정서가 있다. 올림픽 8연패의 능력을 왜 성결교회는 꽃 피우게 할 수 없는지 여전도회, 여권사회, 여교역자회가 먼저 물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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