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9장 24~27절)
2012년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가운데 ‘페이스메이커’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마라톤 경주를 하는 마라토너들과 관련된 영화인데 마음에 진한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페이스메이커’란 팀의 간판선수의 좋은 기록을 위해서 30㎞지점까지 열심히 뛰는 선수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을 위해 뛰는 선수가 아니라 오롯이 다른 사람이 가장 좋은 기록을 내도록 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조금이라도 욕심을 내면 경기를 망치게 됩니다.
본 영화의 주인공은 갖은 수모를 참아내면서 올림픽 마라톤에서 철저한 페이스메이커로 30㎞지점까지 달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12.195㎞는 자신을 위해서 뛰게 됩니다. 결국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페이스메이커의 임무를 충실히 달성하면서도 2위로 골인지점을 통과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깊은 감동을 받으면서 동시에 우리 그리스도인도 역시 철저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 믿는 자들이 삶을 달리기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당시 로마나 고린도에는 마라톤이 유행했는데 바울은 그런 것을 보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삶도 단거리가 아닌 긴 레이스의 마라톤과 같다고 연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명선언을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4)” 그러면 우리의 남은 인생에서 어떻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먼저 달음질 하는 선수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경기의 목적은 이기는 것입니다. 승리하기 위해서 훈련하고 연습하고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프랭크 킹덤’이라는 사람은 ‘성공의 프로그램’이라는 글 속에서 성공하는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요건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로, 자신의 소원을 분명히 하라. 둘째로, 할 수 있다고 믿고 과거의 실패를 기억하지 말라. 셋째로, 목표를 정했으면 즉시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넷째로, 성정한 목표를 널리 알리라. 다섯째로, 목표성취를 위해 자신을 단련시키라고 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바로 ‘절제’입니다. 제가 페이스메이커라고 하는 영화를 보면서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자기절제’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의 분수를 알고 욕심을 내지 않는 겁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절제가 없이는 결코 승리 할 수 없습니다. 혼자 하는 경기라 하더라도 그를 돕는 수많은 스텝들과의 팀워크 곧 호흡이 중요합니다. 이 팀워크가 지켜지고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신을 절제하고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자기훈련입니다. 우리가 몰라서 죄를 짓습니까? 몰라서 욕심을 냅니까? 몰라서 실수를 합니까? 거의 대부분은 알면서도 죄를 짓고 알면서도 유혹을 물리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경건을 연습하라고 했습니다. 아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머리로만 알지 말고 몸에 익히라고 습관화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에게도 철저한 경건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