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몇 개월 전에 시작된 미국 발 금융위기로 몹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금융을 이끈 3대 금융회사가 부도를 맞았고, 미국 경제를 이끈 3대 자동차회사가 조업 중단으로 부도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가 미국 경제의 악영향으로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수많은 실직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아일랜드를 비롯한 몇 국가들이 국가적 부도를 맞고 IMF의 관리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대 경제공황으로 국가마다 성장지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저렴한 상품으로 세계를 파고들어 각광을 받던 중국이 해마다 20% 이상의 성장세를 파기하고 금년 성장을 8% 전후로 예상하고 있어, 이에 따른 경제 침체의 파고의 폭이 클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적어도 1~2년간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가 길 것이라고 진단한다. 들려오는 소식마다 모두 절망의 보고서뿐이다. 사람마다 피곤한 얼굴들이다.
그러나 희망의 소리도 들린다. 또 다른 경제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금년 하반기에서부터 서서히 풀릴 것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도 금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 설 것으로 보고,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대통령이 연두발표를 했다.
며칠 전 미국의 월드저널은 ‘이제 ICK를 주목하라.’고 했다. 인도의 높은 기술, 중국의 저렴한 생산품, 한국의 높은 교육열이 세계의 경제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목된 BRICS 5개국에서 3개국이 빠지고 그 자리에 한국이 들어섰다. 이를 증명하듯 08년 12월 말 한국수출이 4천억불을 달성했다. 국가마다 수출이 급감했음에도 한국은 초과달성했다. 놀라운 것은 수출주력 산업의 1위와 2위가 조선(造船)과 석유제품이었다. 세계 조선수주 제1위의 탁월한 기술과 석유가 한방울도 나지않은 나라가 수입된 석유를 재가공하여 수출해서 얻은 이익이 막대했다. 한국인의 저력이었다.
일찍이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약속의 땅이 바라보이는 곳에 이르러, 가나안 땅의 탐지를 위해 파송한 12명의 용사들의 보고를 청취했다. 12명 중 10명이 “그 곳 사람들이 키가 크고 힘이 세다. 우리는 그에 비해 메뚜기여서 그들과 싸운다면 망한다”는 절망의 보고를 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다. “아니다. 우리가 가서 본 가나안 땅은 참으로 아름답고 기름진 땅이다. 그곳 사람들이 키가 크고 힘이 세게 보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염려하지 말고 가서 땅을 차지하자.”
결국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에게 판정승을 내리셨다. 그리고 믿음 없는 백성들을 다시 광야 길로 돌아 40년 동안 방황하다 모두 죽도록 한 후,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이 광야에서 난 새로운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복지를 점령하여 이스라엘의 영원한 터전으로 만들었다.
자, 이제 우리 앞에 2009년이라는 미래가 놓여 있다. 절망의 보고서에 따라 절망할 것인가? 희망의 보고서에 따라 희망을 가질 것인가? 세계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긍정적, 미래지향적 안목을 지닌 신앙인들을 통해 크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