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일꾼 꿈꾸는 '세라믹 박사'
생활편의 · 환경보고 연구에 주력
신우회로 직장선교 활발 ··· 교회활동도 열심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감탄하며 하루하루 새로운 도전과 발전에 매진하는 성결인 과학자가 있어 주목된다.

지식경제부 산하 요업(세라믹)기술원 선임연구원 김대성 박사(우신교회 집사·사진)는 사람들의 생활의 편의를 돕고, 환경보호를 연구하는 이학 박사다. ‘세라믹’을 우리생활에 더 유용하고 실용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는 것이 그의 주 업무다. ‘세라믹’은 도자기와 유리, TV, 컴퓨터, 휴대폰, 인공뼈와 치아, 화장품 등을 만드는데 폭넓게 사용되는 물질로 우리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김 집사는 “같은 제품을 보다 가볍고 견고하게 만들고, 전자제품을 고용량 저사이즈로 만드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세라믹”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일부 가스를 세라믹을 활용해 무해물질로 바꾸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처럼 김 집사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만드는 과학자지만 그의 중심은 ‘하나님’으로 꽉 채워져 있다. 과학은 신앙 혹은 종교와는 반대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김 집사에게  신앙은 그의 삶 전부와 같다.

“신앙이 있었기에 박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견딜 수 있었고, 지금도 선임연구원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거죠. 하나님께서 제게 과학자의 길을 주시고 인도해주신 것입니다.”

김 집사는 4대째 신앙가정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순탄한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다소 밋밋한 신앙인이었다. 그러다 20대 후반, 석사과정을 밟으며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동안 그의 신앙에 불이 붙었다. 모든 게 어렵기만 하던 그 시절 신우회 활동을 시작했고, 함께 연구하던 친구들의 뜨거운 신앙과 확고한 믿음에 도전을 받다보니 어느새 그도 열혈 신앙인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신우회를 통해 새벽 제단도 쌓고 모든 생각을 인간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도록 기도했고, 결국 그는 어릴적 꿈이던 ‘연구원’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화학을 좋아했는데 커서 꼭 ‘연구원’이 되고 싶었어요. 꿈을 이룬거죠.”

그러나 김 집사는 꿈을 이룬데서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구를 하면 할수록 섬세한 주님의 섭리를 느끼며, 신앙은 더욱 탄탄해져갔다. 2년 전에는 선배와 함께 신우회를 만들어 회사 지하강당에서 모임을 시작했다.

아직도 회사에서는 신우회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매달 10여명이 정기 모임을 갖고 말씀과 교제를 나누고 있다. 김 집사는 “신우회를 통해 제 경험처럼 동료 과학자들이 신앙을 갖고, 키우는 계기가 되는 모임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집사를 통해 기도의 힘을 믿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기획서를 낼 때마다 통과가 됐어요. 주님이 하신 일이죠. 그러자 직장에서 비신자들이 오히려 기도해달라며 찾아오기도 했어요.” 김 집사는 지난 한해 연구소에서 그가 기획한 10가지 프로젝트가 모두 통과되어 정신없이 바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김 집사는 교회활동도 열심이다. 현재 교회 장학회 총무, 청년부 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그가 ‘박사’ 혹은 ‘과학자’임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철저히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섬기는 그에게 ‘도도한 박사’의 이미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사가 뭐 대단한 가요? 모든 사람들은 어느 한 분야에 박사들이잖아요. 공부만 한 제가 더 부족하죠”
매일 회사에서 아침마다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김 집사는 ‘소금과 빛이 되는 사람’을 인생의 큰 목표로 세웠다.

“영향력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연구원으로도 교회일꾼으로도 부족하지만 쓰임받아 하나님의 일을 하는게 제 또 다른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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