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 10월엔 수감자자녀보호 심포지엄도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상임이사 이경림)은 지난 7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감자 자녀의 인권보장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움은 지난 해 3월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국내 수감자 자녀의 권리옹호와 인식개선에 힘쓰고 있다.

세움에 따르면 부모 중 한명이 감옥에 있는 수감자 자녀들의 숫자는 약 5~6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돌봄이나 대안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면접권이 제한되어 있어 부모와 자녀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한정적이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교도소 면회는 월 5회 가능하며 한번에 15분만 허락되기 때문이다.

이경림 상임이사는 “죄수복을 입은 부모를 만나는 것 자체가 자녀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며 “언제든지 부모를 만날 수 있는 면접권 보장과 안정된 면회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움은 수감자 자녀의 인권보장을 위한 ‘9540 캠페인’을 제안했다. ‘9’는 유엔 아동권리협약 9조에 근거해 수감자 자녀에게 제한 없는 면접권을 보장하자는 의미이며 ‘5’는 수감자 자녀들의 범죄율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5배 높은데 줄이자는 뜻이다. ‘4’는 자녀들의 약 40%는 부모의 수감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0’은 수감자 자녀의 실태 조사가 전혀 없다는 의미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뜻이다.

세움은 온라인 서명과 SNS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며 오는 10월에는 ‘아동인권의 관점에서 본 수감자 자녀 보호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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