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목사
감사(Thankfulness)라는 단어는 생각(Thinkfulness)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조용히 앉아 생각해 보면 감사하지 않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우리 목회자들이 가장 가져야할 태도가 감사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의 태도는 자산입니다. 어떤 일, 어떤 환경,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감사를 하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제가 목요일 교회에서 맥추감사주일에 할 감사에 대한 말씀을 준비하면서 감사목록 몇 가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1. 살아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2. 무에서 출발한 인생이 이만큼 된 것 감사합니다. 정말 아무 것도 없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만큼 축복받은 것 생각하면 감사힙니다.
3. 가족들이 늘 곁에서 기도해 주는것이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세 자녀,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저를 사랑해주시고 항상 기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4. 목회하는 교회로 인해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교우들과 함께 신앙생활하니 감사합니다.
5. 좋은 동역자들과 함께 사역하니 감사합니다. 부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의 동역이 참으로 큰 힘이 되고 귀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를 함께 섬기시는 모든 직원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6. 지금까지 쓴 칼럼이 책 네 권의 분량으로 모아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쓴 글들을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모아둔 덕분입니다.
7. 아들 하나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학생으로 선교하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가끔 전화 통화를 하면 항상 밝습니다. 
8. 나 같은 죄인, 못난 인간, 부족한 사람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종으로 사용하시니 감사합니다.
9. 새벽형 크리스천으로 사는 것이 감사합니다. 새벽이 너무 좋습니다.
10. 성결교 목사된 것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책 읽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목회자가 왜 독서가이어야 하는지 새삼 느낍니다. 설교도 글쓰기도 독서가 절대적입니다. 아무 것도 모를 때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무엇인가 잘 해보려고 하고, 조금 눈이 열리면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배울 것도 너무나 많고요!

저는 요즘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살것인가?’를 놓고 기도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방향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성령께서 제 마음에 순식간에 10가지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 나름대로의 결단과 같은 것입니다.

1. 성경을 많이 읽겠습니다.
2. 독서 하겠습니다.
3. 글을 쓰겠습니다.
4. 평생 함께 할 100명의 인맥을 만들겠습니다.
5. 건강한 목회를 하겠습니다.
6. 모든 것에 감사하겠습니다.
7.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8. 평범한 매일매일의 삶을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9. 모험하고 도전하겠습니다.
10. 새로운 것들을 배우겠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성경을 만나니 산다는 것은 항상 설레이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예측불허입니다.

7월, 새롭게 출발하는 여름, 가슴이 뜁니다.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생각만 조금 바꾸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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