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육 새 패러다임 모색

교회학교 학생수가 점차 감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지역교회들이 모여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상임대표 강경민 목사)은 교회학교 위기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연속기획을 마련하고 최근 서울 영동교회에서 ‘무너지는 한국교회 현장, 길은 있는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교회학교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지역교회 사례들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사례 발표에 나선 김의신 목사(광주다일교회)는 ‘주일학교’를 ‘주말학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회가 주일에만 성경공부와 예배를 드리는 공간만이 아니라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교사와 학생, 학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대화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그 관계 속에서 복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원더 카페’(Wonder Cafe)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주일뿐 아니라 토요일에도 모여 창조적 공동체 놀이를 위한 ‘창의 상상타임’, 경쟁과 폭력의 청소년 문화를 뛰어넘는 다양한 놀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청소년들의 감성과 정서, 진학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격려하기 위한 ‘브릿지 미니스트리(Bridge Ministry)’를 운영해 장년 성도가 청소년들의 멘토, 친구가 되어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은혜교회 고등부를 맡고 있는 이광하 목사는 교회가 주일 외 평일에도 학생들과 교사들이 서로를 위한 이벤트와 축제들을 열어 교회가 청소년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헌신이 밑거름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주말에는 ‘꿈꾸는 학교’도 기획해 교사가 학생과 함께 영화를 보고 글쓰기도 같이 하면서 신앙적 교감을 이뤄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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