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신원, 미래교회 콘퍼런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원장 유영권 박사)은 지난 6월 27일 연세대학교 신학관에서 2016 미래교회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다양성·다문화·성서’를 주제로 열렸으며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더 넓은 마음으로 비기독교인들을 품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었다.

홍국평 교수(연세대)는 “예수께서 오직 당신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이유로 우리는 다른 신앙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며 “우리와 다른 생각과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예수는 종교적 권력이든, 정치적 권력이든 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강하게 대항하셨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와 죄인들에게는 먼저 다가서서 손을 내미는 분이셨다.

홍 교수는 “예수는 오직 한 길을 외치면서도 본인과 다른 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대하셨다”며 “권력을 갖고 강한 사람들에게는 강하게,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낮은 자세로 다가서서 섬기셨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21세기 한국사회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이런 변화에 충분히 적응할 준비가 되지 못한 것 같다”며 “예수님이 벽을 허물며 먼저 다가서셨던 것처럼 기독교인들이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벽을 허물 수 있도록 보다 포용성 있는 믿음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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