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부흥, 교회·가정 협력으로”

“영적인 가치보다 세속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교회는 이제 위기를 넘어 생존을 걱정해야 할 단계까지 이르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신 총회교육원 주관으로 지난 6월 20~22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2016 총회 교육대회’가 열렸다. ‘교회교육, 절망에서 건져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대회는 개 교회 담임목사, 교역자, 교회학교 교사 등 4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현유광 교수(고려신대원 실천신학)와 정재영 교수(실천신대원대 종교사회학과)의 주제 강의, 박영돈 교수(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가 인도한 교육부흥집회를 통해 교회교육의 현 주소를 인식하고, 미래 사회와 교회를 전망했다.

둘째 날에는 한국교회와 교회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고 모색했다. 강선영 원장(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임종화 공동대표(좋은교사운동), 함영주 교수(총신대)가 다음세대가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인 가정, 학교, 교회학교의 현실에 대해 각각 진단했다.

강사들은 △교회가 세속적 가치를 거부하고 △교육목회에 기반한 교회의 본질적 사역인 예배, 교제, 교육, 전도와 선교, 봉사에 집중하며 △신앙교육의 장인 가정을 바로 세우고 △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할 때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을 내놓았다.

셋째 날 교회교육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패널 토의에서는 각 교회에서 교회와 교회교육의 미래를 위해 담임목사와 교육담당자, 교회와 교회교육이 어떻게 변해가야 할지 진지한 논의가 오갔다.

대회 기간 기독교교육 기관을 살펴볼 수 있는 작은 교육장터 엑스포도 열렸다. 또 전국주일학교연합회 주관으로 어린이들이 찬양하는 문화공연이 진행됐으며,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를 강사로 교육부흥집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2016 교육대회 경주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한국교회의 공신력 저하와 교회의 다음세대가 교회를 이탈하는 것에 통절한 마음으로 회개하고,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기 위해 우리부터 영적, 도덕적으로 갱신하는 일에 전력한다. 우리는 신앙교육의 일차적 책임이 가정에 있음을 확인하고, 교회와 가정이 협력해 다음세대를 신앙적으로 양육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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