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교육 시즌이 또 다가왔다. 교회의 여름행사는 연례적으로 열리지만 신앙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일하게 준비해서는 안 된다. 준비 없는 여름교육행사는 자칫 교육의 본질을 벗어날 우려도 있다. 교회활동의 모든 가치는 성경을 제대로 배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여름교육 행사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재미’보다는 ‘의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람을 모이게 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흥미위주의 행사 등을 마련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전통적으로 교회 안의 교육은 성경을 가르치는 교육이었다. 흥미위주의 행사이기 보다는 철저히 말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올해 교단 여름교육행사의 주제도 ‘말씀 위에 선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분명한 삶의 가치를 세우고 온전하고 신앙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물질주의, 기술 중심주의, 자기중심주의가 만연한 세상에 살고 있는 다음세대들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하고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가치대로 살아가도록 제대로 설계해야 한다.

또 여름수련행사가 생명을 전달하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성령에 의지해야 한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 비전도 열정도 생겨나고 가르칠 수 있는 능력도 주어진다. 또 기도를 통해서 진정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임한다면 원하는 영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 여름행사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결실도 풍성히 거둘 수 있다. 다음세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고, 교회와 이 민족을 섬기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름행사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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