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치 카(E 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의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은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의 사람들은 항상 ‘지금 여기’의 삶에 충실해야 합니다. 지나간 과거의 시간은 돌이킬 수 없고 변화시킬 수 없지만 미래의 시간은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꿈꾸는 자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꿈을 꾸고 살았지만 노예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히는 억울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처참하도록 실패한 것이지만, 요셉은 자신의 실패를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혹독한 시련을 13년이나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나이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애굽과 주변 나라를 기근에서 건져냈습니다. 요셉의 고난은 꿈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었던 것입니다.

미국의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26살에 흑인민권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수없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 베란다에서 폭탄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인 킹 목사는 기도했고 “일어나 공의를 위해, 진리를 위해 싸우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음성을 듣고 민권운동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1968년 4월 흑인 청소부의 파업을 지원하다가 암살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암살당한 곳은 그의 기념관이 되었고, 기념관에는 창세기 37장 19~20절 말씀이 새겨져 있습니다.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죽었지만 그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킹 목사의 꿈은 50년이 지나 미국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탄생함으로  더욱 크게 이루어졌습니다.

새해에도 꿈꾸는 사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그렇지만 꿈에 도취되어서 행복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목표에 집착해서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어떤 일을 성취하고 나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성취와 행복은 다릅니다. 우리가 늘 경험하는 것이지만 성취를 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성취 후에 오는 허전함과 또 다른 성취에 목이 말라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힘입어 2006년에 대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배당 중의 하나를 건축했습니다. 그래서 예배당을 지었다는 성취감으로 기쁨이 있었지만 그것은 행복으로 계속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성공지향적인 인생을 살아가면서 목표 성취를 위해 달려가다가 주변 사람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건강을 잃어버리고, 마음에 심한 상처를 남기고 탈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때로는 자신의 목표성취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착각하여 과속하다가 많은 것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 잠시 머물러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성공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행복학 열풍’을 일으킨 탈 벤-샤하르 박사는 “지속적인 행복을 얻으려면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여행을 즐겨야 한다. 행복은 산의 정상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고, 산 주위를 목적 없이 배회하는 것도 아니다. 행복이란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009년에도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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