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들의 교육은 부모된 우리들이 원하는 교육에 초점을 가지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은 인간이, 즉 부모나 자녀 자신들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가를 묻기에 앞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이 무엇인가를 하나님 편에서 찾아보아야 하겠다. 이것이 기독교 교육의 올바른 방향이기 때문이다.

첫째,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육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신다. 잠언 9장 8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기본적인 바람은 하나님을 믿고 알게 하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아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교육하는 것을 원하신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인간 자신을 바로 알게 하는 교육을 원하신다. 최초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완전한 인격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타락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죽음과 병고와 고뇌에 포박당한 죄인이 되었다. 그러기에 인간은 하나님께로부터 지음 받은 존재인 것을 깨달아야 하며 동시에 타락한 죄인임을 알게 해야 한다.

이 사실을 받아들일 때에 인간은 겸손해지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 지음 받은 자신의 모습과 타락한 죄인으로서의 자화상을 깨달아야 한다. 적어도 ‘하나님, 내가 하나님 앞에 죄인입니다’는 분명한 고백을 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렇게 가르쳐야 할 이유와 목적이 있으며 하나님의 뜻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시키는 것이 그의 원하시는 바이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은 인간 구원의 길을 가르치는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이다. 현대인의 공통적인 자각은 인간이 이런 상태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 자각은 과학과 철학을 너머 궁극적으로 종교의 문제로 확대 귀결되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의 비뚤어진 인격, 자기 분열과 갈등 현상으로부터 해방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인간 자신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노력하여 자력으로 부처가 되어 보려고 애쓰기도 하고 도를 닦아 신선이 되려고 하는 그런 애씀이 종교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제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노력해도 인간 자신이 자기 스스로를 구원할 길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간이 사실을 믿기만 하면 용서하시고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는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 이 사실을 알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인간을 위하여 해 놓으신 구원의 비밀을 인간이 깨닫는 것을 지극히 원하시고 계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교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것, 자기 스스로를 아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사실을 깨닫게 하는 이 교육이야말로 하나님의 원하시는 교육의 기본 핵심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교회 교육이 존재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 사실을 기독교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평범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자칫 잘못하면 기독교 교육이 윤리적인 이야기나 하다 끝나는 그런 정도에서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은 이웃 사랑에 대한 행동교육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복을 빌라’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다.

이 말씀은 다른 사람과의 바른 관계를 형성하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유익을 중심으로 다른 사람을 사귀고 대하려는 경향이 크다. 인간을 자기 유익의 수단으로 취급하면 그것 자체가 죄악이다. 인격의 존엄성을 뽑아버리는 인간의 수단화 현상을 잘못이다.

그러면 어떻게 인간을 대해야 하는가? 성서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는 중요한 내용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자기중심의 생각이나 행위를 떠나서 다른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는 즉, 타자지향적인 의식구조와 삶이 중요하다고 본다.

어떻게 하면 내가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이 같은 삶의 사명이 자라도록 교육하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신다. 같은 이타적인 삶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발견된다. 그렇기에 그는 인류의 구세주가 되셨고 성공적인 삶의 정신이 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전폭적으로 남을 위한 삶이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은 하나님을 믿고 알고,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인간 자신을 바로 알게 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또한 인간 구원의 길을 알게 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이웃 사랑에 대한 행동교육이어야 한다. 이상 네 가지 기독교교육의 목표가 성취되려면 성령의 도우심에 의지하여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야 가능하게 된다.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길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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