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주님의 역사를 바라봅시다

사랑하는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전국 성결가족 여러분!

역사적인 제110년차 총회를 맞이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고, 기도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대의원 여러분과 지난 1년간 총회장의 업무를 잘 보필해주신 임원과 총무, 총회본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대과(大過)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대의원 여러분!

지난 회기에 저와 우리 성결교회는 교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통일한국을 준비하는데 기초석을 놓으려고 힘을 쏟았습니다.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평화가 깃들지 않는 한 민족의 복음화는 요원하기 때문에 한반도에 용서와 화해, 평화가 정착되는 그 날까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한마음 한뜻이 되어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엑스포’를 열어 다음세대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또 신학교육의 변화와 양질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어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방안을 새롭게 모색했습니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대입니다. 인공지능 알파고의 충격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단도, 총회본부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1년간 우리 교단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총회비를 세례교인수로 부과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체 세례교인수도 줄고, 대의원 수도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수치상의 세례교인이 줄어드는 것보다 정직하지 못한 보고가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

교단의 위상은 세례교인 수가 얼마나 많으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얼마나 진실하느냐,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성결하고 정직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것은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가장 값진 가치입니다.
    
대외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습니다.

OMS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양자 간 모임을 정례화하고 총회본부 안에 OMS사무실도 마련해 소통과 교류를 한층 강화하였습니다. 웨슬리안교단과도 상호 방문하면서 교류협력을 확대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주성결교회와 통합 20주년을 기념해 성결교회 디아스포라 한인지도자대회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시대에 성결복음의 전파를 위해 노력한 한해였습니다. 이 모든 아름다운 열매는 오직 하나님의 축복이고 우리 전 성결가족의 정성어린 기도 덕분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역사의 전환점에서 자랑스러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총회의 문을 엽니다. 우리 성결교회를 새롭게 하는 날입니다. 이제 모든 시시비비를 그치고, 갈등과 분열의 모습도 멈추고 위대한 주님의 역사를 바라봅시다. 성령의 능력으로 주안에서 다시 하나가 됩시다. 성결교회의 전통대로 전도의 나팔을 불고, 성결의 횃불을 높이 들고 새롭게 전진합시다. 우리 성결교회를 통해 이 나라와 민족, 우리의 교회가 새롭게 거듭나며 거룩한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아무쪼록 이 자리에 함께하신 대의원과 여러 성결인들을 통하여 성결교회가 새롭게 되기를 바라며, 제110년차 총회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총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헌법 제69조 3항에 의하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총회가 개회됨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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