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향적인 교회’(행 11:19~26)

사랑하고 존경하는 110년차 대의원 여러분, 비가 오는 우중에도 잘 도착하셔서 개회예배에 참석하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말할 수 없이 부족했지만 지난 일 년 동안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여서 열심히 교단을 위해서 일했습니다. 부족했던 점은 여러분이 용서하시고 행여 제가 총회 일을 진행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준 적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길지 않게 전하려 합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가장 모범적인 교회 상을 보면서 우리 성결교회가 이런 미래지향적인 교회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간곡한 기도가 저에게 오늘 이 말씀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오늘 핵심적인 주인공은 바울입니다만 그보다도 나타나지 않는 인물은 바나바입니다. 그는 성령에 충만한 사람입니다 성령 충만하다는 것은 성결 교리에 의해 말하면 성결한 사람입니다. 성결한 지도자가 안디옥 교회에 파송되어 목회했습니다. 저는 바나바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바나바는 아마도 안디옥에 파송되어 목회를 하다보니 안디옥 교회에 절실하게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다소에 가서 바울을 데려왔고 1년 동안 그와 함께 공부하면서 사역할 때 안디옥 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이뤘습니다.

바울이 누구입니까? 얼마 전까지 믿는 사람들을 그렇게 핍박했던 사람입니다. 바나바도 과거에 그에 의해 핍박을 받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 다 잊고 바울이 이제는 새롭게 변화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때 바나바는 그를 안디옥 교회의 목회자로 데려왔습니다.

누가 안디옥에 필요했겠습니까? 물론 훌륭한 사도들이 많았겠습니다만 안디옥은 헬라어 권에 있는 곳으로 헬라어를 잘 하고 유대인으로서 역학적인 것도 모두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바로 바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나바는 다소에 가서 바울을 데려왔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마음 갖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런 마음 갖지 못한 것 회개하면서 좀 더 마음 넓게 먹고 저를 괴롭히고 피곤하게 했던 모든 일들 접어두려고 합니다. 과거에 발 붙잡혀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는 그런 과오는 범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교단이 많이 조용해졌습니다. 여러분이 도와주고 기도해 주셔서 교단의 난제를 많이 해결했습니다. 교단이 전진할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가 전진하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옮길 수 있다면 저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제110년차 대의원 여러분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초대교회 바나바처럼 넓은 마음을 갖고 서로 포용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 교단은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는 제110년차 총회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교단은 지금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되는 골든타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좋은 시간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리라고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증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하지만 무엇보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합니다. 교단에서 무엇인가 얻고자 하는 욕망을 버리고 교단을 위해 무언가를 봉사하고 희생할 것인가 하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미래는 굉장히 밝다고 봅니다.

저는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교단’이라는 표어를 썼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이 일을 위해 기도하고 나아간다면 여러분의 기도와 간구를 통해 이 민족의 통일도 이뤄지리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불가능하다고 할 때 기적적인 역사를 이뤄주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통일을 우리에게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이런 일에 우리 교단이 밑거름이 되어서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간다면 우리 교단은 민족을 이끌어가는 기수와도 같은 교단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마음을 하나로 모읍시다.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들 다 내려놓고 어떻게 교단을 위해 희생하며 최선을 다할 것인가를 고민합시다. 제110년차 총회는 성총회가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총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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