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성경 연구원을 통해 많은 교인들을 미혹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 속에 전략적으로 파고들어 교회를 어지럽히고 교인들을 포섭하던 신천지가 다른 교묘한 전략을 통해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최근 ‘뉴스1’이라는 매체에서 “HWPL,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선언문 공표”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기사를 보면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선언문 제정을 위한 공표식을 열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문제는 행사의 주체가 누구냐 하는 것인데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날 행사에는 이만희 HWPL 대표를 비롯해 엘리스 사브티니 레바논 법무장관, 위지예다사 라자팍샤 스리랑카 법무장관 등 각국 외교 장·차관, 법무장관 100여 명 등과 함께 해외 청년단체장, 여성대표와 주한대사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천지의 이만희가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대표인 것이다. 기사는 이만희를 부각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이만희와 함께 하는 김남희를 드러내는 기사 내용도 있다. 공표식에 함께 참석한 김남희 IWPG 대표는 “우리는 전쟁을 통한 합법적 살인을 묵인하고 전쟁을 합리화했다”며 그러나 “전쟁종식 없이는 세계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국제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기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의 보도 자료에 의한 것인지 기사 내용을 얼핏 보면 대단한 국제 행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참석자의 면면을 보면 별 것 아니다. 현재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의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레바논이나 스리랑카 등에서만 참석한 것이다. 그리고 행사에 참석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신천지에서 동원된 사람들로 추정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기사가 나간 후 신천지에서 댓글 부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했다는 것이다. 댓글 내용을 읽다보면 몸이 오그라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만희와 신천지를 높이는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댓글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신천지가 사람 세뇌시키는 것은 잘 해도 지적 수준을 높이는 것은 못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저런 행사를 한번 개최한다고 이만희가 위대하며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추켜세울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저런 행사 하나에 세계 평화가 오고 전쟁이 종식된다는 식의 댓글을 다는 신천지 교인들의 수준에 입이 딱 벌어질 뿐이다.

늘 네이버나 다음의 댓글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필자의 눈에 신천지 관련 기사의 댓글들이 얼마나 기존의 분위기와 다르고 인위적으로 보이는지를 이만희 추종자들을 파악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아니 댓글들을 모니터링 하지 않는다 해도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저런 식으로 댓글을 달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교회에서 미혹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마땅치 않으니 이제는 별 방법을 다 동원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통일교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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