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하나님의 학교로 더 발전”
등록금 30%만 내는 파격 장학제도
어려운 목회자 1대1 후원 결연 추진도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가 최근 몇 년간 급속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북미주 기독교대학 인가기관인 ABHE(The 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  정회원을 시작으로 신학대학원협의회(ATS, The Association Theological Schools) 준회원, SEVIS I-20 자체 발행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독교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최근에는 경영학사(BBA), 경영학석사(MBA)의 학위 과정인가와 목회학 박사(D.Min)와 상담학 박사(D.C)도 개설했다.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2012년 류종길 총장이 취임하면서 부터이다. 류 총장에게 미성대의 비전과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들어보았다.

류 총장이 취임한 이후 변화가 컸다.
학교의 존립을 위한 학위인가, 주정부 학위허가 등이 시작점이었다. 지금은 학위인가 받은 9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에 목회학 박사, 경영학 석사 과정을 개설했고, 올해는 상담학 박사 과정도 시작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마카오 페루 등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온라인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장학제도가 남다르다고 알고 있다.
우리 학교는 독특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아가페 론(AGAPE Loan)이라고 불리는데 어려운 목회자의 경우 수업료의 30%만 납부하면, 나머지는 이후에 형편이 좋아지면 상환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그렇게 되면 재정적인 부담이 클 것 같은데, 다른데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과 후원자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1대 1로 후원할 수 있는 후원자를 찾고 있다. 이번 학기에도 입학생 1명을 졸업까지 후원하기로 한 권사님과 부분적으로 후원하겠다고 결심한 교회들이 나타났다.

류 총장도 재산의 전부를 대학에 기부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인가?
가진 것이 있어야 다 바친다고 말할 수 있지 않느냐? 한국에서 20년 전에 아내가 준비했던 조그마한 아파트와 퇴직금의 일부를 대학에 기부했을 뿐이다. 저희 아버님께서 평소에 “자식에게 재산을 물러주는 것은 사약을 남겨주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실천했을 뿐이다. 그래도 자녀들이 대학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모든 가족이 대학을 후원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 명칭이 ‘미성대’로 바뀌었다. 의미는?
주 정부와 연방정부에 등록한 공식 명칭(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은 변함이 없고, 한글 이름(미성대학교)만 한국인들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에 편리하게 또 ‘성결’이라는 정체성과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이름으로 쉽게 홍보하기 위한 의지가 담겼다고 보면 된다.

서울신대와 교류 확대 방안은?
이번 교류협정으로 양 대학이 학점을 교류하고 인정하게 된다. 양교에서 이수한 학점을 서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목사안수를 받는 데까지 확대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작년에 제출한 관련법 개정안이 금번 총회에서 가결되어 미성대학교 출신의 졸업생들이 한국 성결교회 진출에 지장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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