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귀히 여기는 따뜻한 총회 만들 것”
지교회에 실제 도움 되는 행정 시행
성결교회 없는 지역에 전략 개척 추진

“보다 따뜻한 총회, 정을 나누는 총회,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총회가 되도록 맡은바 총무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제37회 미주성결교회 총회에서 신임 총무로 선임된 이홍근 목사(아이오와은혜교회·62세·사진)는 “사람을 귀히 여기고, 지교회에 실제적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같은 취임소감을 밝혔다. 1989년 미국으로 건너온 이 목사는 “30년 가까이 이민 목회를 하면서 절실히 느낀 점이 있다면 ‘사람이 가장 귀하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미주성결교회 교단 총무로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회자와 장로, 지교회 모두를 섬기고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 목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무엇보다 “‘함께’라는 마음을 공유하고 느끼게 해주는 일부터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각 지교회 목회 현장을 돌아보며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총회 홈페이지 등을 보다 적극 활용하여 지 교회와의 소통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축제적인 총회를 만들고, 유익한 것을 배우고 목회 정보를 나누는 총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래서 교단 총회의 회의 순서와 일정 등의 변화를 추구해볼 생각이다. 또 지교회를 위해 “총회 재정의 투명성을 위한 행정에 힘쓰고, 총회본부 사무 경비를 최대한 절감할 계획이며, 행정문서 서식, 예식서, 헌법 등을 이중 언어로 출판하는 것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와 함께 “지방회를 통한 전략적 교회 개척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이민교회도 양적인 어려움이 왔고, 미주성결교회 교회 수도 줄어드는 등 유지하는 일이 어려워졌다”면서 “성결교회가 없는 중소 도시에 교회개척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선교위원회와 각 지방회가 힘을 모으는 이른바 ‘협력 개척’ 방식으로 교회를 세우고 지원하겠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이 목사는 또한 “미주 성결교회의 미래를 대비하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뜻도 비췄다. 그는 “EM 목회를 활성화기 위해 2세 목회자와 EM 목회자를 양성하고 재교육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단의 정체성이 흐려지지 않고 교단의 신학 발전을 위해서 교단 신학교와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교단 장학 사업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총회와 발전적인 교류와 협력증진에도 힘쓸 생각이다. 이 목사는 “글로벌 성결교회를 위해서는 한국총회와 미주총회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며 “선교전략정보 교환, 선교정책 연구, 미주교회와 한국교회 간의 자매결연 추진 등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총회본부 자산 증식과 효율적 활용방안 연구, 총회 임원회와 각 부서 보좌 등 총무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목사는 미주성결교회에 강한 애착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수술을 받아 입원치료를 받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미주 총회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다. 이번 총회에서도 그 성실함과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 2차 투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키다가 5차 투표 끝에 총무에 당선됐다.

이 목사는 중부지방회회장과 미주총회 선거관리위원장, 총회자산관리위원장, 총회 심리부 실행위원 동부워싱턴교역자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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