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장애영 사모의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자녀를 바르게 키우려고 훈육하는데, 아이들은 왜 더 반항을 할까? 장애영 사모는 교회 개척, 미숙아 양육, 아들의 중학교 자퇴 등 하나만이어도 충분히 힘들었을 일들을 겪은 결과, 자녀의 순종 이전에 부모의 자존감 회복이 먼저라는 답을 찾아냈다.

‘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두란노)를 통해 하나님 말씀대로 자녀를 양육하는 ‘주교양 양육법’을 알렸던 본교단 장애영 사모(하나교회·최종명 목사 부인)가 8년 만에 부모의 마음과 자존감 회복을 돕는 데 도움이 되는 글들을 엮어냈다.

장애영 사모는 독자들이 쉽게 마음을 열고 책의 내용을 따라올 수 있도록 먼저 스스로의 개인적인 내밀한 상처와 부족한 부분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친정어머니와의 갈등, 아들이 미숙아로 태어났을 때의 아픔과 그에 따른 과잉 양육, 남편이 해외 발령 났을 때 겪었던 외로움과 아들이 자퇴를 선언했을 때의 절망감 까지 생생한 글 솜씨로 솔직하게 드러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어느 부모가 자녀가 자신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거친 말로 대립각을 세울 때 마음이 편하겠는가?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로 자녀와 갈등하는 문제를 만난다면 그 때가 바로 부모가 주님 앞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장 사모는 말한다. 기도와 말씀, 예배로 부모의 상한 마음과 상한 자존심, 병든 자존감을 치유하고 회복한 후라야 자녀와의 갈등이 해결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귀한 이유는 장애영 사모가 개인적인 아픔과 양육의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끝내 찾아낸 해결 방법을 독자 모두에게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억울하고 두려울 때 장애영 사모가 붙잡고 기도했던 말씀구절들부터 자녀가 험한 언어습관을 보일 때 함께 암송하고 기도하면 도움이 되는 말씀구절들, 부모 스스로의 마음의 상처가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가족지도, 성경적 자존감을 세우는 말씀과 7가지 지침 등이다. 이 모든 방법들에는 장애영 사모의 눈물과 땀이 배어들어 있어 하나도 허투루 넘길 것이 없다.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쳐 부모의 내면이 안정화되고 자존감이 건강하게 세워진다면 자녀의 순종은 그제서야 찾아오는 축복이라고 장애영 사모는 말한다. 장애영 사모의 자존감 회복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책과 함께라면 그 여정이 그렇게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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