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이 기준에서 볼 때 교회는 이미 고령화 되었다. 지금 상황에서 교회는 초고령화를 대비하는 방안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노인 빈곤 대책과 주거, 질병, 연금 등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고독사라든가 외로움, 우울증 등으로 고통 받는 노인문제는 교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

노인 문제를 해결할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주거나 봉사, 취미, 여가생활 등 노인의 활동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노인이라고 무조건 위로와 대접만 필요한 건 아니라는 의미다. 노년의 삶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교회는 노인이 마음 놓고 찾아와서 여가를 즐기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노인들도 교회를 위해 선교하고 봉사하고 가르치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노인들이라고 해서 돌봄과 시혜 대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일원으로 보는 인식부터 개선해야 한다.

또 한국교회가 선교와 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에게 사역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 노년 성도들을 위한 재교육기관을 만들어 선교·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의 활용을 고려해 볼 때다.

노인 성도들도 아름다운 황혼이란 자신이 가진 달란트(재능)를 활용해 하나님의 일을 적극 감당하는 길을 찾아야한다. 하나님이 건강 주셨을 때 봉사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한 신앙인의 자세다. 하나님의 일에는 은퇴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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