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은 어버이날이자 교단이 정한 어버이주일이다. 어버이날과 어버이 주일은 부모의 은혜를 감사하고 어버이의 사랑을 깊이 되새기고자 제정되었다.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한다. 또한 자식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그 훈계를 잘 듣도록 가르치고 있다. 성경의 이런 가르침이 어버이날(주일) 제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어버이날이 이 땅의 전통적 미덕인 경로효친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 같아도 실제로는 기독교 전통에서 비롯됐다. 1930년대 구세군에서 어머니 주일을 지키기 시작하였고 1932년 감리교연합회에서 5월 둘째 주일을 부모님 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하여 어머니날제정에 영향을 미쳤다. 어머니주일이 어머니날로 발전했고, 1973년에 오늘의 어버이날로 개정되었다.
이 날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뜻을 표한다. 교회에서도 어버이 주일이면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다. 그러나 도시화·핵가족화로 인해 어버이날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고 있다.
노인이 된 부모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어버이의 은혜를 헤아리고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미덕을 되살리는데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어버이주일을 진정한 마음으로 지켜야 한다.
금년의 어버이 주일에는 어버이께 진심으로 감사와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교회가 가르치자.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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