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게임과 SNS 등 디지털 중독이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언론회에 따르면 디지털 중독에 빠진 국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런 중독현상이 교회 안에도 파고들고 있어 경각심이 요청되고 있다.

게임과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대인관계 장애, 정체성 상실, 감정조절 어려움, 왕따나 자살 등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정 파괴와 사회적인 문제 등을 낳고 있다.

이런 중독이 교회 안에 파고들면 교회 공동체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한국교회언론회가 4대 디지털 중독포럼을 연 것도 교회 안으로 파고드는 중독을 경계하고 막기 위해서다.

중독이 너무 만연해서 그런지 중독을 심각한 질병이나 병리현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도 중독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SNS에 빠져 예배 중에도 스마트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성도도 많다. 게임에 빠져 교회에 나오지 않는 청소년도 급증하고 있다. 성 중독은 더 심각하다. 성 범죄가 교회까지도 삼키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중독을 신앙공동체의 문제로 깊이 인식하고 풀어가야 할 시점이다. 교회도 중독 치료를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신학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예방 교육과 치료프로그램도 고려해야 한다. 징후가 보이거나 증세가 나타나면 상담과 치료를 도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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