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봉사가 영성·생활관리에 도움 … 사명감도 키워

교회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봉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교사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개인 영성관리, 성경공부 준비와 교사모임, 심방, 학생들과의 교제 등 시간과 물질(재정)에 대한 헌신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30~40년 이상 장기근속 교사들은 자신이 맡은 어린이와 교회에 대한 깊은 사랑, 사명감이 남다르다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봉사에 대한 열심을 내면서 영성관리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아이들이 좋다”가 기본
세한교회(주남석 목사) 초등부 교사로 봉사하는 이세화 권사는 74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교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 대봉교회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교사로 봉사한 이 권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몇 년을 쉰 것을 제외하고 41년 간 교회학교 공과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세한교회(주남석 목사) 초등부 교사로 봉사하는 이세화 권사는 74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교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 대봉교회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교사로 봉사한 이 권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몇 년을 쉰 것을 제외하고 41년 간 교회학교 공과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 권사가 교사로 오랫동안 봉사할 수 있는 비결은 아주 간단하다.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게 특별한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반 어린이들도 젊은 선생님보다 할머니 선생님을 더 좋아한다. 실제로 이 권사는 할머니가 손주들을 대하듯이 아이들을 귀여워해주고 정성으로 보살핀다.

주중에는 아이들 심방을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상담학을 공부한 경력을 살려 부모들을 상대로 전화심방을 한다. 부모로부터 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필요한 조언도 해준다.

이 권사는 교사로 봉사하면서 영적인 관리도 철저하다. 젊은 시절 새벽기도를 다니며 교사에 대한 사명을 받은 이 권사는 지금도 공예배는 절대 빠지지 않고 성경읽기도 열심을 낸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성경공부는 기본이다.

이세화 권사는 “교사로 봉사 안하면 신앙이 나태해질까봐 겁이 난다”며 “교사를 하니까 더 영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게 되고 자기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약 40년 동안 꾸준한 섬김
옥동중앙교회(김용운 목사) 중고등부 부장을 맡으면서 교사로도 봉사하는 권병렬 안수집사는 유초등부 교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39년간 교사로 봉사했다.

교회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봉사한 이유에 대해 그는 “교회를 처음 개척하고 어려울 때 가장 필요한 봉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거였다. 교회학교 교사가 필요해서 봉사를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오랫동안 교사로 봉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교회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것. 

지금도 그는 매주 주일 오전이면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학생들을 차에 태우고 오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젊은 시절부터 아이들을 가르쳐서 지금은 제자 중에 목사도 여러 명 나왔다.

자신의 영적인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권 안수집사는 “교사로 봉사하면서 그에 맞춰 더 부지런하게 되고 생활 자체가 더 경건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장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반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을 챙기는 것도 권 안수집사의 몫이다. 학생들에게 간식을 사주고 교사들에게는 식사를 대접한다. 자영업을 하고 있어 직장인보다는 시간을 더 낼 수 있었던 것도 교사로 장기 봉사하는 데 도움이 됐다.

권 안수집사는 “교사를 하는 분들은 먼저 성경을 많이 공부하고 가르침에 대한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1972년 교사로 임명돼 지금까지 44년을 봉사한 박대수 안수집사(대초리교회)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누구보다 깊다. 전남 신안에서 농사일을 하면서도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돌보는 일을 큰 즐거움으로 삼았다.

봉사하는 일이 즐거우니 봉사하면서도 힘을 얻는다. 점차 어린이들이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단 1명이 남을 때까지 교사로 봉사할 계획이다.

자기관리 도구 활용
BCM 교육목회의 실제적인 교사지침서인 BCM 교사플래너(BCM Mighty Planner)를 활용하는 것도 교사의 자기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총회 교육부(부장 이성관 목사)는 교회교육의 실질적인 주역인 교사들을 반목회자로 세우고 교사로서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돕기 위해 2009년부터 BCM 교사플래너를 발간하고 있다.

교사플래너는 연간, 월간, 주간계획을 기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련 실행 프로그램을 제시해 참된 교사의 삶으로 인도한다.

예배, 성경공부, 프로그램, 주간목회로 이어지는 교사의 일련의 교육과정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필요한 자료는 홈페이지(ibcm.kr)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추천도서, 자기코칭, 학습코칭을 통해 교사 스스로 자신의 교육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제시하며 절취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반교사 보고서를 부록으로 제공해 교사들의 반목회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교사플래너를 처음 사용하는 교사와 기존에 사용하였으나 새로운 교육의 방법들을 배우고자 원하는 교사들을 위해 매년 11월 ‘BCM 소그룹 반목회 실행 교사세미나’를 지역별로 실시하고 있다. BCM 교사플래너는 전국 유명기독교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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