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7호> 지난 8일 정부는...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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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호> 지난 8일 정부는...
[1037호] 2016년 04월 12일 (화) 15:12:21 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 지난 8일 정부는 “해외에서 근무하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7일 한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탈북인의 수가 2만6천 여 명이 넘고 그로 인해 ‘새터민’이라는 새로운 낱말까지 생겨난 마당이라 탈북민의 입국은 이제는 전혀 뉴스가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번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입국 소식은 유별나게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 그것은 어쩌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남북간의 대립, 긴장관계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그리스도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라는 곳에서 뱉어낸 탈북자 13명에 대한 비난 때문이다. ‘우리 민족끼리’는 이 탈북자들에 대해 “21세기 유다들”, “인간 쓰레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보도이다.

▨…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21세기 유다”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우리는 어떤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까. 아무리 봉수교회, 칠골교회 정도로만 교회의 기능과 역할을 제한시켜 놓아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정신은 저들이 모르는 사이에 저들의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좌는 아닐까. 저들이 내용 없는 형식으로만 제한해서 덩그라니 건물만으로 버티던 북한교회가 내용의 싹을 틔우는 중이라고 간주한다면 김칫국부터 먼저 마시는 꼴이라고 비웃음을 살까.

▨… 북한 대내 선전 매체는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21세기 유다 운운하는 매체가 북한에 있다는 것은 북한선교를 위해 힘써 온 한국교회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우쳐 주는 신호는 아닐까. 셔먼(The General Sherman)호에서 애초에 듣는 이가 있을 수 없는 대동강에 복음을 흩뿌리던 토머스(R.J. Thomas) 목사의 순교가 결코 헛되지 않았던 것처럼.

▨… 십자가가 우뚝 선 교회를 북한 땅에 세우지 못한다고 해서 절망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선교가 아니다. 신약성서가 보여주는 메시아의 모습은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하나님의 나라 등에 감춰져 있다. ‘21세기 유다들’ 같은 이 기독교적 용어가 북한 땅에서 보편화한다면 메시아로서의 예수는 알게 모르게 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남북관계가 아무리 폭발 일보직전이라 하더라도 교회만은 저들과 소통할 길을 끝까지 지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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