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비판적 성찰 담아 ... 예수 따르미의 삶 강력 권고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한완상 박사가 자신의 신학적 성찰과 신앙인의 삶을 묶어 ‘예수없는 예수교회’(김영사)를 최근 출간했다. 그동안 새길공동체에서 틈틈이 증언한 메시지 일부를 전면 수정해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이 책에서 한완상 박사는 한국교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예수 따르미의 삶’을 회복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5부 21개의 글을 통해 한 박사는 자신이 만난 예수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었던 당신, 낮은 민중의 삶 속에 내려오신 분으로 ‘다정한 친구’로 고백하고 있다.
그는 또한 예루살렘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에 평화가 없음’을 지적하였고 북한 방문의 경험을 가지고 ‘확고한 신념에 기초한 거대한 하나의 교회’라는 느낌을 담담히 전한다. 비판이 아니라 ‘예수 따르미로서 어떻게 평화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말이다.
이어 한완상 박사는 ‘아 기독교인임이 부끄럽구나’와 ‘예수 없는 예수교회’에서 사회학자가 된 이유와 해직생활, 감옥체험 등을 고백한 그는 이라크 전쟁을 통한 근본주의와 원리주의 신앙에 대한 비판, 한국 개신교의 위상추락 이유인 ‘믿사오니’와 ‘따르오니’의 간극, 예수의 삶에 대한 고백이 미약한 사도신경의 한계, 닫힌 신앙과 열린 신앙의 비교 등을 통해 한국기독교의 현 상황을 질타했다.
그러나 한완상 박사는 비판에만 머물지 않고 ‘신앙, 그 감동의 역설’과 ‘우아한 패배, 참 평화의 길’에서 승리의 비결을 소개한다. 하나님과 예수의 사랑과 비움의 정신, 그리고 그를 따르는 우리의 우아한 패배의 정신이 멋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서도록 설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