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통일 기도회가 열렸다. 300명이 넘는 교단 인사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했다.

남북 관계가 만물이 소생하는 봄처럼 회복되고, 민족의 소원인 통일이 속히 이뤄지길 기도한 것이다. 북녘 땅이 지척인 곳에서 교단 차원의 평화 통일 기도회가 열린 것은 교단 역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교단적인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자리에서 유동선 총회장은 “거듭되는 남북 대립국면으로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직 기도만이 문제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기도 없이 ‘언젠가 통일이 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무책임한 자세임을 지적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광복이나 국난 극복 등 걸어 온 길을 되새겨 보면 유 총회장의 말에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독일의 통일도 라이프치히교회에서 시작된 기도가 결국 독일 통일의 기폭제가 되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번 통일기도회는 평화 통일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기도회를 계기로 남북평화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 다시 확인되었다. 평화통일 기도회는 일회적 행사로 그쳐서는 안된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꾸준한 기도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기도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신념으로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더 확산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므로써 우리는 분단 전 북한 땅에 존재하던 134개 성결교회 재건과 통일한국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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