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노래

통일의 노래

강물은 하나가 되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초목도 하나가 되어 남에서 북으로 꽃을 피우고
새들도 하나가 되어 남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데
우리는 왜 하나가 되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나요?

굳어버린 땅, 녹슬어 버린 길
동토가 되어버린 가깝고도 먼 북녘 땅
바람결 따라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풀벌레소리만 고요히 들려옵니다

가보고 싶고 발디뎌보고 싶은 땅
만나서 뜨겁게 포옹하며 따뜻한 손 잡아주고픈
 형제자매들 오늘도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백두산 천지(天池)의 김이 피어오르는 맑은 물과
한라산 백록담의 흰 사슴 노니는 아름다운 절경을
우리가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동해의 시원한 바람과 거칠지만 맑은 바다
서해의 따스한 바람과 얼큰한 바다의 은근함이
남해에서 만나 하나가 되듯이
손에 손잡고  어깨 나란히 하며
사랑과 화해의 노래를 합창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통일을 기다립니다
교회가 하나 되고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을 모아
가로막힌 장막을 사랑으로 허물어
통일로 가는 길을 찾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그 날까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그 날까지
5천만 민족의 가슴 속에
사랑으로 새겨지게 하소서

녹슨 철마는 북을 향하여 달리고 싶다는데,
우리 민족 모두의 소원은 통일이라는데
언제쯤이나 기쁨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요?

부흥의 불길 다시 일으켜
평양에서 서울로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하나님이 주시는 통일의 기쁨을 누리어봅시다
아~~ 통일이여!
우리의 소원 오직 통일!
우리 다 같이 손에 손을 잡고 통일을 노래 합시다

2016년 4월 4일 임진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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