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서 백두까지! 복음으로 하나되자

우리 교단에 속한 지교회 중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교회는 제주직할지방회 가파도교회입니다. 최북단에 위치한 교회는 어디일까요? 분단 이전에 세워진 134개 교회중 어느 한 곳일 것입니다.

2016년 4월 4일 새벽기도회를 인도 후 한라산을 넘어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부슬비와 짙은 안개 탓에 지연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김포로 향합니다. 어느새 봄꽃이 전국의 산하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 속도로 5분만 더 비행하면 동토의 땅 북한입니다. 그러나 분단 71년간 굳게 닫힌 휴전선은 오늘도 아픔만 한겹 더 쌓아놓고 우리의 방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신임 지방회장과 지방회 장로부회장들은 은평교회에서 유동선 총회장 주재로 총회 실행위원회를 마친 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목사안수 후보자들과 가족들도 참석한 ‘2016년 통일기도회'에 함께하기 위함입니다. 신세대 목사안수 후보자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이 궁금했습니다. 기우였습니다. 실제 실향민이고 이산가족인 신명범 장로(증경부총회장 대표)의 피 끓는 간구가 모두의 마음을 숙연케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성결인들이 모여 저 북한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소리가 북한 땅 구석구석까지 울려 퍼지게 하셔서 그들의 마음이 변화되고 민족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기적을 허락하옵소서. 우리 민족의 반쪽인 북한백성들은 빈곤과 억압과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쟁과 핵실험의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휴전선으로 인해 하늘길, 뱃길, 철길 모두가 막혀 있습니다. 주님의 권능으로 하루 속히 통일을 향한 지름길을 열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동독 라이프찌히 니콜라이교회의 월요기도회를 통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우리 성결인들과 한국 교회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사 휴전선이 무너지고 일천만 이산가족의 재회와 완전한 통일을 허락해주시옵소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제목으로 설교하신 김삼환 목사의 도전과 분단역사 치유와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의 변화와 선교를 위해, 통일한국의 준비를 위한 연속 기도회는 봄날의 따가운 햇살도 무색하게 만들만큼 의미와 감동을 안겼습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북한선교 실제와 새터민을 통일한국의 마중물로 인식하고 지원하고 있다는 강연은 기도회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일본의 독도 영토선언, 중국의 동북공정, 러시아의 군사력 확대는 한반도의 어려운 현실입니다.

깨어 기도할 때입니다. 한민족의 통일을 위해 정부는 정부의 방침대로 군대는 군대의 방식대로 신앙인은 성경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대처해야합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땅 끝까지! 복음으로 세계선교를 감당해야 할 한국교회는 이제는 깨어 기도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7)

우리 성결인들의 기도와 헌신이 통일로 응답되어 134개 북한지역 교회의 재건과 복음화, 세계선교로 확장되길 열망합니다. 수고하신 유동선 총회장, 여성삼 부총회장, 김진호 총무와 본부 직원들을 축복합니다. 제109년차 목사안수를 받는 미래 통일 한국시대 성결교회 일꾼들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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