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가치 담긴 교화 프로그램 효과, 1000여 명 넘는 자원봉사자 헌신 덕분

여주 소망교도소는 한국교회가 2010년 12월에 세운 국내 첫 민영교도소이다. 1995년 기독교교도소 설립추진위가 발족된 이후 15년 만에 문을 열었다. 건축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을 오랜 시간 설득해야했고 건축비가 부족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현재 전국에서 재범율 가장 낮은 모범 교도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민영교도소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2014년 6월 현재 소망교도소의 재범률은 3.36%다. 이는 최근 5년간 국영교도소 재범률 22.3%에 비해 현저히 낮다. 박효진 부소장은 “성범죄 재범률만 단순 비교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높은 재범률에 비해 지난 5년간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한 130여명 중 재범자는 1명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망교도소 내 수용자들이 모범수이기 때문이 아니다. 성인 남성 350명이 수용된 교도소에는  살인 조직폭력 성폭행 등 징역 7년 이상의 강력범이 대부분이지만 출소 후 이전 삶과 단절된 경우가 많다.

소망교도소의 특징이 있다면 이 교도소에 입소하면 누구든 6~8주 과정으로 기초인성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격유형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내용의 기초 인성교육 등 수업이 진행되고, 이 과정을 마친 수용자들은 직업훈련교육과 외부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는 집중인성교육, 즉 아가페영성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소망교도소에서 실시한 집중인성교육은 전국 국영 교도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소망교도소의 교화프로그램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활약 덕분이다. 소망교도소에는 위촉받아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180여명을 포함해 1년에 100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소망교도소의 교화 프로그램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고 있다. 아가페 영성훈련도 100% 자비량이다.

자원봉자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담 안의 사람들을 새로운 변화를 꿈꾸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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