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4:12)

‘열정’이라는 관점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미지근한 사람입니다. 열정도 의지도 감정도 식어버린 채 단지 의무감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항상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상대방의 약점과 단점을 캐내는 데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비전을 가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입니다. 이 비전의 사람은 현실이 아무리 암울하고 어둡다 할지라도, 아무리 큰 장애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목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전진해 나가는 강한 열정과 비전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런 관점의 사람은 내가 반드시 가야 하는 진리의 길인가를 질문하며, 항상 그 진리의 길에 대한 확신을 얻길 갈망합니다. 그리하여 그 길이 진리의 길이며 하나님이 요청하시는 길이고, 그 길만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확신 할 때부터 그는 어떤 거친 파도가 몰려온다 할지라도 아무리 큰 장애물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갑니다.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곧 비전의 사람입니다.

열정의 관점에서 비전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좇는 신앙의 사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전폭적인 의탁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러한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이름은‘갈렙’입니다. 그는 역사 무대의 조연이었습니다. 가나안 정복의 역사 선두에는 여호수아가 있습니다.

유다 지파의 두령 갈렙은 에브라임 지파의 두령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이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능히 이겨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민 13:30)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보고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정복의 역사에 기록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 3장 10절을 보면 85세의 나이인 갈렙이 자신의 친구였던 그러나 지금은 지도자인 여호수아에게 헤브론 산지를 내게 달라고 말합니다.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해발 960m에 이르는 헤브론 산지를 정복하겠다고 말합니다. 

헤브론 산지의 아낙 사람들은 키가 크고 몸이 큰 족속으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수 13:12) 또한 그들은 유명한 영웅 족속이었던 네피림의 후손들입니다. 누구도 나서지 않는 싸움에 갈렙이 나선 것입니다. 그것도 85세의 나이에 말입니다. 진정한 비전을 가진 사람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 산지를 내게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나아가 싸웁니다.

우리가 살아온 삶의 자리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가져야할 비전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갈렙은 하나님이 우선되는 비전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보지 아니하고 자신에게 주신 비전을 가지고 “그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담대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이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좇는 신앙으로 살아가야 하는 신앙인, 믿음의 사람들은 이 사람 갈렙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비전의 믿음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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