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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선교 결산
선교위축 우려 속 양적·질적 성장 이뤄
해외선교사 2만명 돌파 … 이슬람 공동대처
[686호] 2008년 12월 27일 (토) 00:00:00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아프간 사태 이후 한국선교 성장세 지속

지난해 7월 아프간 사태 이후 한국선교가 위축되고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그러나 선교계는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자기반성 가운데 질적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겸손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선교사 파송은 계속 늘어 최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집계 결과 금년까지 해외로 파송된 선교사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프간 사태로 인해 한국선교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예상을 뒤집은 것으로 테러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한국선교계에 새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슬람 포교 대응 본격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세에 있는 이슬람에 대한 대책논의가 활발했다. 지난해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발생한 아프간 피랍사태는 이슬람에 대한 관심과 적대적 반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무수한 이슬람괴담을 양산하는 계기가 됐다.

몇몇 이슬람 관련 선교단체들은 국내 이슬람포교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교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투와이즈네트워크는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증대되고 있는 이슬람의 영향력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와 함께 종교 간 충돌의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무슬림 남성과의 결혼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한국여성들의 피해사례를 발표하면서 한국교회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각 교단들도 이슬람 대응에 나서 장로교단을 중심으로 이슬람대책위원회가 발족, 한국교회 차원의 이슬람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무분별한 이슬람 괴담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비과학적인 이슬람 자료들이 마치 진실인양 보도되는 행태를 우려하면서 이슬람 바로알기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환율급등과 선교위축 우려

전 세계적 경제위기는 해외선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가 1000% 상승해 선교사역 자체가 불가능해진 곳도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선교사의 이중고 해소를 위한 후원비 증액을 고민하고 있다. 당장 내년 교회 예산을 편성할 때 환율 폭등과 선교지 물가상승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본 교단도 경제위기와 고환율에 따라 올해 초 개최할 예정이던 서남아시아 선교사 영성수련회를 연기하기로 했으며 잠정 시행되었던 선교지 프로젝트 선교비의 송금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고환율에 따라 선교비를 현지에 보낼 때 감액되어 송금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위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선교를 중단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입장에서 고환율 대책이 내년에도 다각도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안적 선교전략 논의 활발

이슬람권 등 선교제한 국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비즈니스선교’와 같은 대안적 선교전략이 국내에서 활발히 논의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도 금년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의 주제를 비즈니스선교로 정하고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선교패러다임 모색에 나섰다.

선교지도자포럼 이후에도 시니어선교한국이 주최한 ‘비즈니스선교포럼’이 뒤를 이어 개최 돼 더욱 심화된 내용의 강의와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비즈니스선교는 전통개념의 선교사역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대안적 선교사역으로, 이론 도입의 단계를 지나 향후 한국형 비즈니스선교 모델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교사 케어·위기관리 시스템 가동

아프간 피랍사태는 선교 위기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테러 대비 매뉴얼 뿐 아니라 선교사 전문 의료 케어ㆍ위기관리ㆍ멤버 케어 및 회복 프로그램 등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해마다 증가하는 단기선교에 대한 위기관리 매뉴얼도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문화관광체육부의 후원을 받아 제작, 배포됐다. 또 세계선교협은 해외선교사와 단기선교팀을 대상으로 선교지 위기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제2의 아프간 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올해는 선교한국 2008대회 대규모 선교집회가 국내외에서 열리며 한국선교의 비전과 헌신을 새롭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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