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전국 목회자 세미나, 강사 유해석 선교사
급증하는 이슬람 인구 지적·시급한 대안 마련 강조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 신학전문대학원(원장 윤철원 교수)은 지난 3월 14~15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란 주제로 제15회 전국목회자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신학전문대학원생과 목신원 재학생, 일반 목회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강사로 나선 유해석 선교사(FIM국제선교회)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교리적 차이를 성경과 코란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그는 “이슬람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하나님을 언급하며 같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특히 코란에서의 하나님에 대한 묘사는 성경과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 선교사에 따르면 코란에서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의 명령을 찾아볼 수 없다. 성경은 우리가 죄인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코란에서는 ‘알라는 불신자들은 사랑하시지 않는다’(코란 3:32)로 적혀 있다. 유 선교사는 “알라의 사랑은 그가 창조물에 대해 자비와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속죄의 사랑이 없다”며 “코란의 알라는 기독교에서 묘사하는 사랑의 하나님과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에 대한 기록도 기독교의 성경과는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코란에서도 예수의 동정녀 탄생과 거룩성, 기적에 대해 많이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삼위일체 중 한 분, 구세주라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한다.

유 선교사는 “코란에 따르면 예수는 이슬람이 주장하는 12만4000명의 선지자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며 “기독교와 이슬람의 교리적 차이를 분명히 알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선교사는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슬림의 수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그들의 포교 방법을 설명하며 한국교회 차원의 대응과 선교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선교사의 강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는 약 72억 명으로 그중 약 23%인 약 16억 명이 무슬림이다. 즉 전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이 무슬림이라는 것이다. 그는 “1930년대 전 세계인구가 20억 명일 때 2억 300만 명에 불과했던 무슬림이 80년이 지난 현재 지구촌 인구의 2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속도라면 2050년에는 전 세계의 약 30%가 무슬림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인 이슬람 인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선교사에 따르면 1970년 3700명이었던 한국인 이슬람 인구는 1976년 1만5000명으로 급증했으며 이후로도 1980년 2만2000명, 2005년 4만 명, 2009년 7만100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는 “1970년대에는 중동으로 파견되었다가 그곳에서 이슬람을 받아들인 근로자들과 한남동에 이슬람 사원이 세워지면서 이슬람 인구가 급증했다”며 이후 “2000년대 다문화 인구가 늘면서 이슬람인의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의 무슬림 증가는 이민자들에 의한 다산, 결혼, 개종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한국교회가 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교회학교, 가정사역, 이슬람의 포교 등에 대한 실제적인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전영우 교수(서울신대)가 ‘알기 쉬운 화법 원리’를 주제로 특강했으며 유석성 총장은 통일 세미나를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원장 윤철원 교수는 새벽 경건회를 인도했으며 폐회예배에서는 부총회장 여성삼 목사가 설교했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에서 교단 총회장 유동선 목사는 “요셉처럼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거룩함을 덧입고 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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