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현장서 펼친 사역 '눈길', 재능과 실력 선교도구로 활용

올 한해도 전도에 앞장서며 섬김, 선교, 헌신을 보여준 성결인들이 2008년 성결교단을 빛냈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믿음으로 이겨낸 믿음의 용사들은 기독교 신앙의 힘을 보여주었으며, 화장실 청소하는 CEO는 진정한 섬김의 본을 보여줬다. 또 소외된 이웃과 외국인 노동자, 장애우를 형제처럼 돌보는 성결인, 베이징 올림픽에서 투혼을 불사른 성결인 등 사회 곳곳에서 성결인의 삶은 소리없이 빛났다.

헌신과 섬김으로

올해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인 예수님의 자세를 빼닮은 성결 섬김이들이 많았다.

전국 50개의 대리점을 갖춘 예은화장품 대표 김용태 장로(서울제일교회)는 교회와 교단을 위한 섬김을 펼쳐왔다. 그는 서울신대 부지확장을 위해 1억원을 헌금했고, 매달 500만원씩 5년 넘게 방글라데시 선교를 위해 지원하는등 사업의 열매를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다.

또 유명 음악사이트 ‘벅스’대표로 대중음악계의 대부로 알려진 김경남 안수집사·황경익 권사 부부(풍동교회)는 3년 넘게 교회 화장실 청소를 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부부는 겸손한 자세로 교회 선교위원장, 성가대 대장 등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또 고영만 장로(수정교회)는 회사부도, 어머니 소천 등의 고난에도 하나님을 놓지 않아 회사가 5배 성장하는 기쁨을 누렸다. 고 장로는 이때의 첫 달 매출 전액을 교회에 헌금하는 등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헌신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평택노인복지 사역 1인자 이종복 장로(평택교회), 웃음치료사 박원규 장로(영등포교회), 목욕업을 통해 지역 노인과 목회자 섬김을 실천하는 김영현 장로(성락교회), 웃음과 섬김으로 삼례 고려병원을 친절한 병원으로 소문낸 코디네이터 실장 박미혜 집사(전주교회)의 섬김과 헌신이 돋보였다.

선교가 기쁨이고 행복

선교의 기쁨을 깨닫고 발 벗고 나선 성결인들의 이야기는 성결가족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김용선 장로(성암교회)는 약국경영을 통해서 얻은 이익을 선교사 파송과 지교회 건축에 사용하고 있다. 아버지의 선교열정을 본받은 그는 10명 선교사 파송과 5개 지교회 개척에 비전을 품었으며 세명의 선교사를 파송해냈다.

씨엔테크놀로지 대표 한동협 장로(대부천교회)는 불법체류인들의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새 직장을 얻어주는 등 외국인 노동자들의 큰 형님이되었다. 6년 전부터 외국인 선교에 나산한 장로는 미얀마인 선교에 비전을 품고 이를 위한 사역에 앞장서오고 있다.

자신이 놓인 환경을 활용해 선교의 비전을 밝힌 성결인들도 있다.

한의사 임채학 집사(백운교회)는 한의사라는 직업을 살려 티벳 의료선교에 비전을 키워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신대 대학원에서 선교학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보령화력 제1발전소장 박형구 장로(꿈이있는교회)는 보령화력선교회를 꾸려 ‘일터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숙명여대 무용과 박순자 교수(만리현교회)도 학생들에게 무용뿐만 아니라 신앙을 가르치는 선교무용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재능을 살려 캠퍼스 전도에 나서고 있다.

실력과 재능 빛난 성결인들

2008년에는 유난히 재능과 실력을 갖춘 성결인들이 많았다.

김현숙 권사(부평신촌교회)는 한복관련 15개의 특허를 등록하며 국무총리상까지 받은 실력자다. 그는 하나님이 전한 재주를 활용해 장애우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등 비단결 같은 사랑실천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윤석후 박사(새소망교회)는 올해 식품연구 세계 100대 과학자로 꼽히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식축구 해설위원이라는 독특한 부업도 눈길을 끌었다.

또 채권과 외환부분 업계 최고반열에 오른 바클레이즈캐피탈 한국대표인 이경걸 장로(신촌교회), 세계적 내비게이션 회사를 키워낸 엑스로드 대표 이봉형 안수집사(중앙교회), 25년 동안 한 우물을 파서 석재 전문가가 된 문화석건 대표 황규도 장로(연희교회)의 성공과 신앙이야기도 성결가족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성결인 올림픽 가족

베이징 올림픽으로 후끈 달아오른 2008년 여름에는 성결인의 투혼도 신문을 장식했다.

기관지 파열로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은 불운의 백종섭 선수(부여중앙교회)는 올림픽 이후 주변의 뜨거운 관심과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해 감동을 주었다. 또 여자핸드볼 팀의 선전으로 한국핸드볼선수단 단장인 김진수 장로와 프러스 코리아 대표이사인 형 김진구 장로(아현교회)의 이야기도 관심을 끌었다.

또한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선수(세한교회), 임수정 선수(경희복음교회), 야구대표팀 정대현 선수(군산중동교회)도 성결가족임이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50세가 넘는 나이에도 블로그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멋쟁이 교장선생님' 류창기 장로(천안교회), 자전거를 타며 성지순례를 펼친 최동식 목사(풍무중앙교회), 연기, 운동 등 못하는 게 없는 만능재주꾼 치과의사 이석우 장로(성락교회) 등이 한해 동안 성결가족에게 희노애락을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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