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부활 증거하며 믿음도 키워

부활절은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기회다.
부활절 시즌 교회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아 보았다.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기쁨을 어린이들이 직접 느껴보도록 하자. 우리 교회와 우리 반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 방법을 바꿔서 진행해도 좋다.

부활의 소식 전하기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릴레이식으로 전하며 사방에 전파되었다. 마리아와 여인들, 베드로와 요한, 예수님의 제자들, 많은 사람들 순으로 전달됐다. 어린이들이 부활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어 본다.

고난주간 다섯 명 이상에게 부활을 입으로, 전화로, 문자로, 이메일 등으로 전해본다. 누구에게 전했는지, 그때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본인의 느낌은 어떠했는지, 부활소식을 전해 받은 학생 중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어린이가 있는지 등을 기록해 나누어본다.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사람은 1차적으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예쁜 달걀 전시회
부활절의 상징인 달걀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재미있는 부활절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달걀은 사람의 얼굴 모양과 흡사해 어떤 모양으로 그리고 꾸미느냐에 따라 다양한 사람의 모습이 나올 수 있다. 한 어린이가 한 개의 달걀을 이용해 출품토록 한다. 모자를 만들어 씌우고 수염을 붙이고 안경을 씌우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어린이만의 기발한 내용이 나올 수 있다. 어린이들이 출품한 작품은 이름을 적어 전시하고 별도의 시상도 할 수 있다. 상 이름은 예를 들어 ‘당회장상’ ‘장로님상’ ‘권사님상’ 등을 붙일 수 있고 상품의 종류와 가격은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좋다.

고난주간 세족식
세족식을 통해 예수님의 겸손과 섬김을 체험케 한다. 교사들이 어린이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도 좋지만 반대로 어린이들이 교사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도 할 수 있다.

학생들이 교사의 발을 씻겨주고 담임은 부활절 카드 혹은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친구와 세족식, 부모가 자녀들을, 자녀가 부모님을 씻겨주는 세족식 등을 다양한 형태로 진행 가능하다.

십자가에 달려보기
십자가는 죽음과 고통을 상징하지만 어린이들은 십자가의 의미를 잘 모를 수 있다. 부활절을 기다리며 사순절 기간에 십자가의 고통을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하면 어린이들에게 부활의 의미를 전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부활주일 당일보다 고난주간에 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방법은 예배실 강단이나 어느 한 공간에 큰 십자가를 세워놓으면 어린이들이 올라서면 굵은 줄로 묶고 머리에는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씌워준다. 손과 발에 가짜 못을 박는 순서도 넣을 수 있다.

십자가 정면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남긴 일곱마디 말씀이 순서대로 써 붙여놓는다. 십자가에 달린 어린이들은 그 일곱마디 말씀을 천천히 읽거나 암송한 후에 내려오도록 한다.

부활의 증인
부활절 새벽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목격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였다. 어린이들도 새벽 아침에 주님을 만나도록 해보자. 부활절 새벽 아침 교회에 나온 어린이들을 부활의 증인으로 여겨 등수를 매긴 후 시상하면 된다.

그러나 가장 먼저 나온 사람만을 찾는다면 어린이들이 너무 이른 시간 무질서하게 나올 수 있다. 예배실 강단이나 교육관 강단에 무덤 모형을 만들어 놓고 무덤 문이 열리는 그 시각에 맞추어 찾아오는 어린이가 그 해의 첫 목격자가 되게 한다. 새벽에 흰옷을 입고 나오도록 하는 것도 좋다.

예수님 다시 보기
어린이들을 1~2팀으로 나눈다. 1팀은 예수가 사람인 증거, 2팀은 예수가 하나님인 증거를 각각 10항목씩 준비해서 한명씩 대표로 발표하게한다. 발표시간은 1분으로 정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림, 프로젝터, 목격자의 증언으로 증거물을 보이면 효과적이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열렬한 박수로 호응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분명히 믿게 된다.   

어려운 이웃 찾기
반별, 학년별로 장애인 공동체 등을 방문해 부활절 실내 장식을 해주고 선물을 전한다. 정성껏 준비한 간식, 과일 등을 전달하고 돌아와서 보고회를 갖는다. 교회 혹은 교인과 연계된 장애인 공동체가 활동하는 데 좋다. 장애인 공동체를 방문할 때는 구경하는 식의 표정을 삼가도록 주의한다.

순교 현장 답사하기
부활에 대한 성경이야기가 자칫 이론으로 끝날 수 있다. 신앙의 박해 속에서도 믿음으로 순교하고 부활을 바라본 신앙선배들의 신앙행적을 찾아 현장에서 설교를 듣고 소감을 나누어본다. 주일 오후 순교지를 찾아가 눈으로 보는 교육을 하는 것도 색다른 신앙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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