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양성에 관심 · 투자 늘어
교육-교회교육 중요성 절감, 가정-입양늘고 다문화가정 지원도 커져

올 한해는 교육계와 가정사역계의 움직임이 예년과 달랐다.
교육미래세대 양성에 관심겾塚?늘어부문에서는 교단 안팎에서 ‘교회교육’이 강조되는 한해였다. 교단에서는 새 교육제도인 BCM의 본격시행을 앞두고 준비가 활발히 진행됐고, 교계에서는 교회교육과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등한시 해왔던 기독교교육, 교회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한편으로 실효성 여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가정부문에서는 입양이 늘고, 다문화가정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훈훈한 한해였다는 평가다.

교단, ‘교회교육’ 강조의 해

교단 내적으로는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새 교육제도 BCM을 인식시키는데 강조점을 뒀다. 특히 임상교회를 선정해 BCM을 교육, 적용법을 연구, 목회적용을 위해 BCM을 다듬는데 애를 쏟은 한해였다. 내년 전국교회 의무시행에 앞선 BCM교사핸드북을 발간하고, 11월부터 각 지방회를 순회하며 활용법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내년, BCM전국교회 의무시행이 어느정도 일지는 미지수다. 전혀 도입을 못하거나, 일부 부서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정도로 그치는 교회가 적지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새로운 교육목회 개념인 BCM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교회, 교역자, 교사들이 많은 까닭이다. 새 교육제도로서 화려하게 눈길을 끌지만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이 될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계, 굵직한 교육엑스포· 교사 컨퍼런스 잇따라

교계도‘교회교육’에 유난히 신경쓰는 한해였다. 한국교회 전반에서 크고 작은 교사세미나가 연중 계속된 가운데 대규모 행사도 즐비했다.
‘2008 교회교육엑스포’가 열려 연인원 3000여명이 넘게 운집한 가운데 대형교회들의 교회교육 활용자료와 진행노하우 등이 공개되어 관심이 모아졌다. 또 최근 교사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영유아와 어린이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2008 기독교사 컨퍼런스’도 열려 관심을 모았다.
올 한해 교회교육에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한국교회의 성장둔화의 원인이 미래세대를 키우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잘못된 기독교교육, 교회교육의 결과로 쉽게 신앙인들의 자살과 범죄 등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의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기독교대안학교와 교육에 대한 관심도 남다른 한해였다. 기독교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가 줄을 이었으며, 대안교육의 차이점과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자리도 많았다. 학교교육이 제구실을 못하고, 사학법개정으로 종교교육이 불가능해진 현 교육실정에 기독교대안교육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자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BCM 본격 시행 · 교육엑스포 성황 등 교회교육 중요성 절감
입양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도 커져


국내입양가정 늘어

올 한해 가정계 이슈는 국내입양 증가를 손꼽을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987년 해외입양 아동이 국내입양에 비해 3배 이상 많았으나 지난 2007년에는 국내입양아동이 1388명으로 해외에 입양되는 아동 1264명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탤런트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2006년 처음 입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이것이 실제입양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부부가 올해 두 번째로 입양을 했던 시기에 맞춰 재입양 가정이 2배로 증가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독실한 신앙가정으로 알려진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선행이 국민의 인식을 바꾸고 입양에 대한 편견을 바꾼 것이다. 단지 유명인이라서가 아니라 크리스천들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사회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본 교단 목회자 부부의 입양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다문화가정에 관심집중
또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여러 시민단체 및 지자체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한글교실, 요리교실 등 다채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다문화가정의 소통을 위한 온가족 나들이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 돌봄을 위한 논의도 활발했다. 또한 결혼이민여성 글짓기, 다문화가정을 주제로 한 다양한 TV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영되면서 결혼이민여성들과 이주노동자들의 생각과 고민이 공개되기도 했다. 신문과 방송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자 ‘이방인’으로 치부했던 이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다시 생각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눈에 띄었다.
또한 나날이 늘어가는 다문화가정,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특별한 예배와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교회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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