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북한이 핵 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 북한의 핵 도발 야욕에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는 개성 공단을 폐쇄했고,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공식화 했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우리 정부가 단호하게 조치하면서 남북관계는 긴장의 도가 강해지고 있다.

한반도 미래가 한 치 앞도 모를 안개 속에 빠진 것이다. 이러한 긴장 국면이 지속된다면 자칫 남북한이 전면 대결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된다. 남북관계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북 긴장을 풀 수 있는 화해와 평화가 절실하다.

평화는 하나님 안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독교의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황을 의미지 않는다. 정의와 사랑이 실현되는 상태가 곧 평화이다. 따라서 한반도 평화는 진정한 용서와 화해, 관용을 통해서만 이룩할 수 있다.

남북 간의 대결을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우리 교단에서는 남북 평화와 통일한국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 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된다. 그리고 민족에 화해의 소금이 되고 세계에 빛 된 사명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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