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교회, 시각장애우 밴드 한빛예술단 초청 연주회


장애와 비장애 벽넘어 훈훈한 감동 선사보이지는 않지만 천상의 노래로 희망을 밝히는 시각장애우 예술단의 연주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은평교회(한태수 목사)는 지난 12월 17일 수요일 저녁 예배에 시각장애우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은평구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경제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들과 은평 구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각장애우들이 연주하는 음악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연주회에서 한빛맹학교 재학생들과 졸업생 등 시각장애우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은 환상의 선율과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한빛 타악앙상블은 멋진 난타 공연으로 첫 시간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으며, 어린 시각장애우 합창단도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이란 노래와 캐롤 메들리로 감동을 주었다.
또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의 만남인 피아노 트리오와 코넷 솔로 등도 수준 있는 음악을 선사했으며, 멋진 밴드와 대중가요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천상의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한빛브라스앙상블은 관현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앞 못보는 불편을 딛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는 한빛예술단의 활동이 감동적이었다”면서 “곱고 맑은 목소리에 놀라고, 연주실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태수 목사는 “경제어려움도 딛고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장애우 초청 음악회를 유치했다”면서 “수준높은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었고, 마음의 먹구름도 사라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빛예술단은 음악적 역량을 갖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으로 매년 서울시 후원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한빛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빛예술단 내에는 브라스앙상블, 타악앙상블, 체리티합창단, 소리중창단, 현악앙상블, 블루오션 등의 연주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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