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성장을 원하고 실력을 키워서 발전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진부한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신바람나는 교회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즐겁고 행복한 신앙생활이 되도록 해 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더 좋은 교회, 갖추어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 그렇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환경이 우리의 영혼과 삶의 근본을 변화시켜 줄 수는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능력과 환경이 아닌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바라볼 것을 주문합니다. 느헤미야서의 오늘 본문은 제1차 포로귀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문 앞 광장에서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동안 잊혀졌던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회복하는 장면입니다.

저들은 학자겸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율법을 가져와 들려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느혜미야와 에스라는 레위인들을 회중 가운데 배치시켜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저들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왔습니다. 그러자 저들은 은혜를 받고말씀 앞에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주의 기쁨을 다시 회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에서 자유인으로 그리고 타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는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환경, 새 시대를 맞이한 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심령을 새롭게 되고, 잃어버렸던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는 것임을 알게하셨습니다.

2016년도가 시작된 지 1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분명히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과연 우리가 변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뒤를 돌아보아야 할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목표를 위해 세웠던 각오와 결단, 그리고 실천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때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계획 중에 아직 이루지 못한 것도 있고 포기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중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 9:17)고 말씀하셨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이 수문 앞 광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했던 것처럼, 새해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오직 말씀으로 새롭게 되는 새 포도주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생각과 습관으로는 올해에 이루어야 할 목표와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말씀으로 거듭나고 성결한 신앙인만이 주님의 뜻을 위해서 귀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만큼 힘이 필요합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독수리와 같은 새 힘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10절)고 교훈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내 자신을 새롭게 할 힘이 바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40년 동안 하늘의 만나로 살아갔던 것처럼,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광야같은 한 해도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말씀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환경을 하나님께 맡기고 다만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는 그 말씀으로, 또한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그 말씀으로 살아가시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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