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맞아 100만 성결가족과 교단 산하 기관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초에 하나님께서 연휴에 무엇을 명하셨으며 정초에 성경 속에 인물들은 어떤 일을 하였는지를 상고하고 교훈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에스겔 27년 그해 첫 초하루에는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임하시여 그를 이스라엘 민족에 파수꾼으로 세우시고 범죄로 죽게 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죄악으로부터 구출해 내게 하는 소명과 함께 성소를 정결케하라는 명령도 내리셨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즉위 첫날 초하루에 선왕들이 이방신으로 더럽혀진 성전을 성결하는 일을 시작해 16일에 마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중단되었던 유월절 행사도 회복시켰습니다.

인류역사의 제2의 조상이 된 노아는 150일 동안 방주안에 있다 육백일년 정월 초하루에 방주의 뚜껑을 열었으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방주에서 나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복을 받아 인류역사의 제2의 계승자가 되었습니다.

에스라는 포로귀향령을 받고 그해 정월 하룻날 바벨론에서 출발하여 그해 5월 1일에 예루살렘에 도착해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해 율례와 규례를 정하고 안식일을 지키게 하는 일과 조세법 등 제법을 제정하고 이방여인과의 혼인을 금지시켰습니다.

오늘의 사회에 삶의 중심에는 여전히 아담의 길을 걷고 가인의 행위를 따라 파멸해가는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시대의 파수꾼(목사, 장로)들을 향해 빛과 소금이 되어 그들을 구원해내는 나팔수가 되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교회가 할 일입니다. 하지만 교회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지난 2011년 발표된 종교개혁 500주년 목회자윤리강령은 한국교회의 실상을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무지, 강단의 세속화, 교권주의, 공명주의, 미신적 사고, 교회의 기업화, 성적 부도덕, 목회자의 독선과 분파주의, 물심숭배, 지나친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로 한국교회가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본래의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를 거듭 새롭게 갱신의 과정을 통해 지도층부터 새로워져야 합니다. 바울은 구습을 쫓는 옛 일을 벗고 성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이며 본체가 바로 서면 그림자도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예수안에 있어야 새로워진다.(고후5:17) 방주안에 있을 때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수가성의 여인도 세리랑 삭개오도 예수를 만나 그 안에서 새로워졌습니다. 신년벽두부터 한국교회가 성결성을 회복하고 파수꾼의 사명을 다해 나라의 안녕과 억압을 받고 소외된 이웃들이 위로받고 아픔과 슬픔에서 자유로워지며 하나님의 거룩성과 인간의 존엄성이 회복되는 소망의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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