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성경해석 방법론 제시

모든 종교인들은 자기들이 믿는 바를 바로 진리하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만이 진리이라’고 아무리 강변해도 그것이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타 종교와 구분되는 기독교만의 독특성은 무엇인가? 저자 박영선 목사는 그것을 ‘계시’로 본다.

그러나 이 계시를 받아들이는 ‘이성’은 언제나 합리성을 바탕으로 사상화하고 체계화하기 때문에 이 둘은 충돌을 일으킨다. 결국 계시된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성의 작업, 즉 ‘해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신적인 것은 초월성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월만이 신적인 것이라고 보는 ‘초자연주의’와 초월을 배제하고 오직 자연만을 그 원리로 삼는 ‘자연주의’를 종교의 두 극단적 형태로 정리한다.

이러한 양 극단은 계시된 말씀, 즉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차이이기도 해서 성경을 해석할 때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목한다.

그러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저자는 성경의 사건과 그 속에 담긴 단어들을 배우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우리를 향해 무슨 뜻을 갖고 계시며 또 무엇을 요구하시는지를 아는 단계에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는 실력, 다시 말해 ‘성경이 계시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박영선 목사는 30년 동안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설교학을 가르쳤다.
이 책은 초기 강의내용을 모은 것으로 1992년 ‘평신도를 위한 신학입문’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것을 전면 개정해 엮은 것이다. <포이에마/223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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