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학교 현황 공유·발전안 모색

▲ 해외 신학교의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선교지 신학교 전략회의에서 선교사들은 효과적인 신학교 사역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선교지 신학교 전략회의가 지난 12월 1일부터 4일까지 필리핀 국제성결대학에서 열렸다.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선교사와 이를 후원하고 있는 후원이사회 대표 등이 참석한 선교지 신학교 전략회의는 본 교단이 전 세계 12개국에 설립한 신학교의 현황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우며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는 필리핀, 인도 캘커타, 러시아 모스크바, 멕시코, 남미 등 10개국 선교사와 7개 이사회 대표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날 개회예배에 이어 신학교 설립 및 행정, 신학교 운영과 재정, 신학교 기타사역 등 세 차례 사례 발표 및 토론, 지역별 신학교 연합사역 방안을 주제로 한 두 차례의 전략회의, 필리핀 국제성결대학 채플 참석 및 사역지 방문 등으로 진행되었다.

참석한 선교사들은 각 나라 법과 제도에 근거한 신학교의 운영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필리핀, 베트남, 인도(캘커타), 러시아(모스크바), 멕시코, 카메룬, 네팔, 남미(이동신학교) 등에서 운영되는 신학교에 대해 교수요원운영, 재정 확보와 운용, 학생모집, 커리큘럼 운영 등의 상황이 공유되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교수 충원, 학생 모집 및 수급, 커리큘럼, 현지인 신학교 대표 선임, 신학교 재정자립 등의 문제를 놓고 집중 토론을 했다.

참석자들은 해외선교위원회가 항공료나 체재비 지원을 통해 서울신대 교수 등의 해외신학교 강의를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통일적인 사역을 위해 신학교 사역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였으며 학생 모집 및 수급과 관련해서는 특성화한 과목 개설, 졸업 후 진로 문제에 대한 보장 등을 제시했다.

커리큘럼과 관련해서는 신학자가 아닌 목회자 양성을 위한 과목개설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가운데 신학교 이사회 관계자들은 성결교회 정체성 교육을 위한 공통된 교과목 선정과 교재개발을 신학교에 당부했다.

또한 신학교 재정 자립 문제에 관해서는 참석자 모두 한국교회의 지원이 중요하며 신학교 후원이사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장기적으로 신학생에게 일정한 등록금을 납부토록 하는 방안, 각 선교지의 특수성을 고려한 재정자립 방안 마련 등도 요청했다.

이미 인도 캘커타 신학교 등이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받고 있으며 필리핀국제성결대학은 게스트하우스와 한국인 언어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교 운영비를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목회실습 과정을 통한 목사 안수, 사역지를 중심으로 한 신학교 사역, 학생들 중 교수요원 양성, 서울신대를 통한 지도자 양성, 신학교에서의 목회자 재교육 실시, 권역별 공동사역, 단기선교사를 통한 행정 및 사역 지원 등의 문제 등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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