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강원도 주문진교회에 처음 부임하여 4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서울의 성동구 뚝섬 가난한 지역에 위치한 성락교회(30명 신자)에 부임해 왔습니다.

당시 성락교회는 너무 가난해서 성전도 없어 남의 공장을 빌려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 사택도 없어서 방 한 개를 월세로 얻어서 작은 아들(1세), 큰 아들(4세), 딸(6세), 두 내외 등 5식구가 지냈습니다. 방은 우리 5식구가 살기에는 너무 좁아서 잠조차 편하게 잘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자려면 사모가 서 있어야 하고, 아내가 자려면 제가 서 있어야 하는 처참한 생활이었습니다.

그때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남의 공장 땅이지만 강단 밑바닥 지하에 큰 구덩이를 파서 지하실을 만들고 기도 생활부터 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땅 주인을 찾아가서 허락을 받고 30평짜리 지하실을 파서 만들고 저의 성경책, 서류 등을 갖고 가서 그날부터 3년 동안 지하 기도실에서 금식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아침과 저녁만 식사를 하고 기도 생활에 집중했으며, 텔레비전도 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 기도와 말씀 묵상에 전력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신약성경 7번, 구약성경 2번을 읽었고, 성령체험을 하였고 중생과 성령 체험을 했습니다.

또 시간날 때마다 공중변소를 청소하는 봉사를 했습니다. 가장 더럽고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므로 섬기는 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일로 뜻하지 않게 서울시장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신유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해 57세 박원교 권사님이 안수기도를 받고 암에서 회복해 건강을 찾았으며, 46세 김금옥 집사님도 유방암이 완전히 나아 지금도 교회 봉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니까 도처에서 다른 교파 성도들이 찾아오는데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천주교 성도 등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는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교회가 놀랍게 부흥되었습니다. 이에 교회는 모든 교인들과 이웃 환자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정부 기관 체육부 장관이있었습니다. 그는 4선 국회의원으로, 3녀 1남을 두었는데 외아들이 정신 이상증이 걸렸습니다. 장관과 그 부인이 저를 데리고 장관 사택으로 갔는데 그 아들이 저를 처음 쳐다보더니 깜짝 놀라며 무릎을 꿇고 절대 복종하였습니다. 기도를 3시간 받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후 그 아들은 고려대학교에 입학하여 고급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관 가족은 열심 있는 가족이 되었으며 많은 기독교 신앙가정의 본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험을 잘 넘기면 크고 놀라운 기적이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절망에서 일어나면 좋은 기적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저기서 초교파적으로 부흥회를 초청하여 1200개 교회를 실시하였으며 성령체험을 하도록 인도했습니다.

저는 절망에 놓였을 때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직접 경험했으며 성락교회를 우리 성결교회 교단에서 5번째로 가는 큰 교회로 만들었습니다.

절망은 좋은 성공을 가져오는 첩경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