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와 성장 둔화가 심화됨에 따라 일자리가 감소하고, 이는 내년 초 대학 졸업예정자 등 구직자들에게는 혹독한 취업대란을 예고되고 있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10만여명 고용을 제시하고 공공부문에 대한 고용 확대와 고용 창출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목표치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정부의 재정투입 등을 통해 새롭게 마련되는 일자리는 대부분 저임금 단순근로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고용사정은 더욱 열악해 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고용악화와 함께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있고 도산과 부실기업 퇴출 등이 본격화되면 실업자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한국농촌공사가 정원의 15% 감원키로 한데 이어 한국전력이 10% 감원을, 석탄공사가 16%의 감원을 발표했고 일부 대기업들도 감원을 준비 중이다. 특히 내년 초 2008년 결산이 이뤄지는 시기가 되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서 실업 공포는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경제침체와 실업자 증가는 한국사회 안전망이 미약한 상황에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는 더욱 견디기 힘든 시련이 될 것이다. 정부의 다양한 대책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때 한국교회가 보다 적극적인 구제와 봉사사역에 나서야 한다. 하나님을 통해 받은 성장과 축복을 이웃과 나누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자신의 어려움을 보기에 앞서 형제자매와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가르침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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