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팀 안전의식 부재가 사고로 이어져

아프간 피랍사태를 경험한 한국교회가 최근에도 안전불감증에 걸린 무분별한 선교행태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강재수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은 지난 12월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주최한 ‘단기선교 위기관리 실태 보고회’에서 “한국교회가 선교사 파송 2위국이라는 위상에 비례해 선교사 안전의식 또한 2위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단기선교사역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지난 7월에는 파키스탄에서 A선교단체 소속 대학생 4명과 여성 6명이 선교활동을 벌이다 현지경찰에 체포, 한국 공관에 인계되었다고 밝혔으며 또 8월에는 선교사 14명이 이란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강제출국 당한 일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인도, 태국 등 테러와 분규로 인해 여행이 자제되거나 제한되는 국가 등에서 여전히 선교활동에 나서는 일들이 빈번하다며 한국교회의 위기의식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단기선교에 대한 인식전환 및 보다 철저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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