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우고 내어주는 삶
성탄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성탄절은 절망과 상처 속에서 슬퍼하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께서 위로와 희망을 주시는 은총의 시기입니다. 전국 교회와 성결가족 모두에게 성탄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20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아를 대망했던 그 당시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분쟁과 다툼, 가난과 아픔으로 고통당하고 있고, 실직과 실업으로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이들과 가난한 이들, 죄인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소외되고 버림받고 잊혀진 사람들과 동행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성탄이 모든 이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 위해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은 예언자적 소명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 성결인들은 성탄의 기쁨을 보여주고 세상의 어둠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참된 위로를 주시려고 다시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온갖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것들에 대한 집착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 마음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슬픔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하며,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난한 이웃에게 다가서고 낮추며 마음을 열어 자신을 내어주는 삶이야말로 성탄의 사랑에 참여하는 유일한 길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평화의 종으로 오신 주님의 성탄에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어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임마누엘 그리스도로 인해 모든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모두 함께 새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유 동 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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