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초기부터 근대까지 교회개척 사역 조망
“성경적, 신학적 성찰로 교회사역 접근해야”

최 교수에 따르면 1879년부터 1903년까지는 선교 초기의 교회개척 시기로 주로 선교사들의 포교에 의한 교회 개척이 주를 이뤘다. 주로 가정에서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했으며 개인전도가 교회 부흥을 이끌었다. 1903년부터 1945년까지는 부흥운동의 시기였다. 당시는 평양대부흥을 비롯해 대형 전도집회가 주를 이뤘다. 한국교회 전체가 부흥회를 통해 성장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부흥회에서 복음을 듣고 회심했다.
그러나 1900년대 중후반부터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의 성장은 멈추고 만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각 교단의 성장률은 10% 내외에 그치고 교회와 목회자의 수는 각각 50% 이상 증가했다. 최 교수는 원인으로 몸집 불리기에만 힘쓴 무조건적인 교회개척을 들었다. 그는 “선교전략적 차원에서 개척지를 선정하지 않고 일부 지역에만 교회가 몰리는 등 소모적인 경쟁이 교회 성장을 멈추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개척 사역을 위해 회복해야 할 것으로 ‘초대교회의 정신과 원리를 따를 것’, ‘교회개척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성찰’ 등을 제안했다.
<최동규/CLC/317쪽/1만5000원>
박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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