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수도사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일화입니다. 어느 날 그가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서 “나의 사랑하는 종 아퀴나스야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네가 무엇을 원하기에 그토록 밤낮 부르짖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그는 “하나님 제게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주님 무엇을 주시려거든 주님 자신을 제게 주옵소서 주님은 저의 것이고 저는 주님의 것이 옵니다"고 했습니다.

인생의 주인은 주님이시오 주님을 소유하면 천하를 얻는 것이요 주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입니다. 만약에 대한민국의 최고 부동산 재벌의 아들이 집 걱정을 하고 있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보다 더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지에 충만한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우리가 바로 그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걱정하고 있습니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고 했습니다. 아픈 사람들은 낫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집이 없는 사람은 집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목회자들은 교회를 성장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도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오냐” 하면서 기도한대로 다 들어 주시지는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아시지 않습니까? 아무리 떼굴떼굴 구르며 부르짖고 금식기도를 해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먼저…’ 하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네가 믿어라. 그러면 믿음대로 될 것이다’(마 9:28) 하나님은 ‘먼저 믿으면 다 들어주겠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먼저 기도를 들어 주시면 잘 믿어 보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렇게 주님과 끝없이 평행선을 달려봐야 손해보는 것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섬김을 받으려거든 먼저 섬기라, 먼저 남을 대접하라,

먼저 네 눈속에 들보를 빼어라, 먼저 형제와 화해하라, 먼저 서로 존경하라."

우리에게 먼저 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무려 143번 '먼저'하라는 명령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라’고 하셨습니다.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생명을 걸고 망망대해를 건너 북미 대륙, 즉 오늘의 미국을 찾아갔습니다. 그들의 간절한 바람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가난하고 헐벗어도, 추위에 떨어도 좋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껏 읽고 가르치며 하나님의 성호를 마음껏 찬양할 수만 있다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엄청난 부와 번영의 복을 오늘날과 같이 부어 주셨습니다. 그와 거의 같은 시기에 유럽 즉, 스페인, 영국 사람들도 생명을 걸고 망망대해를 건너 오늘의 남미를 찾아갔습니다.

그들의 바람은 오직 한가지였습니다. 황금의 땅을 찾아서 배에 가득히 싣고 왔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정욕만을 추구한 그들은 오늘과 같이 빈곤한 남미 대륙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 두 사람들의 결과는 달랐을까요? 그것은 바로 먼저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차이였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일, 즉 어떻게 하면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을까를 늘 묵상하며 이 일에 진력하십시오.

그럴 때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역사의 증거대로 ‘하나님’도, ‘황금’도 풍요롭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여 구하지 않는 모든것도 더해 받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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