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129명이 사망하고 3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해 세계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테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문명적 범죄이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이슬람 무장 세력인 IS로 드러났다. 더 이상 IS의 만행을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 포로를 불태워 죽이고 어린아이까지 살해해온 악행을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인가. 다시는 이런 끔찍한 테러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국인 3명이 희생된 2014년 시나이 반도 관광버스 테러 사건을 어찌 잊을 수 있는가. 당시에도 이슬람 무장 단체는 성도들이 탄 성지순례 관광버스에 야만적인 테러를 저질렀다.

이슬람 전체를 테러집단으로 매도하거나 혐오해서는 안 되지만 경계심마저 늦춰서는 안 된다. 이슬람의 무차별적 테러의 대상이 된 유럽의 사례가 우리의 미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쟁과 테러의 위협에도 한국교회는 평화를 기원하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 전쟁과 테러가 하나님의 평화를 파괴할 수는 없다. 지금 파리 곳곳에는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평화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참혹했던 현장에 온전한 평화의 행렬이 이어지도록 세계 기독교가 십자가를 더욱 높이 들어야 한다. 그리고 폭력과 전쟁으로 신음하는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생명이 가득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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